[국토경제신문 한성원 기자] 국토교통부는 8일 태국 농업협동부와 ‘후웨이루앙강 하류유역 물관리사업’을 정부 간 협력사업으로 추진하는 내용의 MOI(협력의향서)를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현 태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물관리사업 중 우리나라와의 협력을 통해 추진하는 첫 사업이다.
특히 태국이 먼저 제안한 사업이라는 데 의의가 있다는 것이 국토부의 설명이다.


태국은 지난 2011년 발생한 대홍수(사상자 884명, 재산피해 약 51조원)를 계기로 홍수예방을 위한 대규모 투자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일부사업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확보하기도 했으나 태국의 정권교체로 계약체결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이후 지난 3월 개최된 제1차 한·태 경제협력위원회에서 태국 부총리가 ‘후웨이루앙강 하류유역 물관리사업’을 정부 간 협력(G2G)사업으로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이번 사업의 총사업비는 6800억원 규모다.
태국 북동부에 위치한 후웨이루앙강 유역의 상습적인 홍수 및 가뭄피해 저감을 위해 보 건설, 제방 보강 등 치수 및 용수공급 능력을 증대하고 관개시스템을 개선하게 된다.


양국은 MOI 체결을 통해 사업에 대한 기술적 타당성을 검증하고, 한국기업의 참여방안 등 기술적 부분의 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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