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박태선 기자] 대우건설이 현지 기업과 손잡고 태국 환경사업을 발굴한다.


대우건설(사장 박영식)은 26일 태국 현지에서 록슬리그룹과 ‘태국 환경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대우건설은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한국 기업의 해외 환경시장 진출을 도모하기 위해 사업비를 지원하는 ‘태국 폐수관리 마스터플랜 사업’을 동부엔지니어링, 경동엔지니어링과 함께 지난 4월부터 수행중이다.


이번 MOU는 지난달 환경부와 태국 자연자원환경부가 환경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태국 폐수관리 마스터플랜 수립사업의 후속 사업 개발을 위해 추진된 것이다.


태국의 물관리 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록슬리그룹과 한국의 대우건설, 동부엔지니어링, 경동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참여한다.

 
건설, 환경사업, 통신, 무역 등 30개의 계열사를 보유한 록슬리그룹은 태국 국내외에서 정수장, 화력발전소 건설 및 운영 실적을 갖춘 기업으로, 대우건설과는 지난 1994년 라오스 호웨이호 댐 건설공사를 같이 수행한 경험이 있다.


대우건설은 이번 MOU를 통해 록슬리그룹과 하수처리시설, 정수처리시설, 재이용시설, 소각시설 등 환경사업 전반에 대한 협업을 강화해 태국 환경 시장 진출의 전초를 마련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업계 최초로 해외에서 BOT방식으로 성공한 라오스 호웨이호 댐 사업과 국내 최초 해외 하천복원사업인 알제리 엘하라쉬 사업을 통해 사업 발굴부터 수주, 시공까지 수행하며 얻은 성공 노하우가 많은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 태국뿐 아니라 동남아 환경시장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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