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한성원 기자] 지하철 1호선을 연천역까지 연장하고 통일 이후 유라시아 시대의 초석이 될 경원선 동두천∼연천 구간 공사가 2019년 개통을 목표로 속도를 높이고 있다.


경원선 동두천∼연천 복선전철 건설 사업은 지난 2014년 10월 31일 착공에 들어갔다.
총 3619억원을 투입해 동두천, 소요산, 초성리, 전곡, 연천까지 20.87㎞에 이르는 구간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 중 초성리역은 이전해서 초성리 학담 태창아파트 인근에 건설되고 소요산·전곡·연천역은 개량된다.
기존 한탄강역은 패쇄된다.
선로는 우선 단선으로 건설된 뒤 복선으로 확대될 계획이다.

 

2019년 6월 준공 계획이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지하철 1호선의 종착역이 동두천역에서 연천역으로 연장된다.


현재 연천 지역은 서울과 연결된 교통망이 부족한 상태다.
국도 3호선은 만성정체가 심각하고, 경원선 통근열차는 배차 간격이 최대 2시간에 이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연천 지역 주민들은 동두천∼연천 구간 개통으로 서울 도심 접근이 수월해져 교통정체 해소는 물론 지역 균형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해당 구간을 이용할 경우 연천에서 용산까지 이전보다 27분 단축된 1시간41분에 도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경원선 동두천∼연천 구간 건설은 통일 이후 시베리아 횡단철도(TSR) 등 유라시아를 잇는 대륙철도와의 연계까지 고려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사는 초성리역을 기준으로 1공구 동두천∼초성리 구간은 한화건설이, 2공구 초성리∼연천 구간은 포스코건설이 각각 맡았다.
지난 5월 기준 공정률은 1공구가 8.5%, 2공구가 18.5%를 나타내고 있다.


한화건설이 시공을 맡은 1공구는 개량 3.55㎞와 신설 5.6㎞ 등 연장 9.15㎞로 구성된다.
소요고가와 학담교 등 2개 교량(2.545㎞)과 마차선 터널(2.795㎞)이 들어선다.
특히 터널구간은 NATM 단선터널로 건설된다.


개량 10.22㎞, 신설 1.5㎞로 연장 11.72㎞인 2구간 공사는 포스코건설이 맡았다.
1공구와 마찬가지로 한탄고가, 차탄천교 2개 교량(8.55㎞)이 계획돼 있다.
이 중 한탄고가는 장경간으로, 78m FMC공법이 활용된다.
아울러 여객의 통행을 위해 철도 선로 위를 넘어 가설하는 교량인 과선교가 전곡과 구읍 2개소에 총연장 503.8m로 지어진다.


본선을 비롯해 터널, 교량, 정거장 등 모든 공사는 2018년 6월까지 완료될 계획이다.
이후 시운전을 거쳐 2019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경원선 동두천∼연천 구간 연장은 지역 주민들의 교통편의를 제고함과 동시에 통일 이후 유라시아 시대를 준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2019년 적기 개통은 물론이고 무재해 안전시공을 실현할 수 있도록 공정 준수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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