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이윤희 기자] 한국과 UAE 간 해수담수화 기술개발 공동연구가 본격 추진된다.

 

국토교통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은 30일 ‘한-UAE 간 해수담수화 공동연구’ 과제를 수행할 연구단을 선정하고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연구단은 해수담수화 막공정 분야 전문가인 고려대학교 홍승관 교수를 단장으로 우진건설과 한국수자원공사 등 산·학·연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번 연구에는 4년간 총 42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UAE 아부다비 내 위치한 부지에 국내 연구단이 실증플랜트(Pilot Plant)를 건설해 중동현지 맞춤형 저에너지 해수담수화 기술을 개발한다.
이번 사업은 18개월 이상 운영을 통한 기술 검증까지 포함하고 있어 향후 중동지역 해수담수화 사업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구단은 올해 실증 플랜트 설계에 돌입해 내년에 UAE 현지 플랜트 건설에 착수할 계획이다.
현재 해수담수화 세계 최고 기술력인 3.6㎾h/t을 뛰어넘는 3.3㎾h/t을 목표로 연구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UAE은 향후 자국 내 용수 공급을 역삼투 방식의 해수담수화를 중심으로 재편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번 공동연구가 성공할 경우 그 기술을 자국 내 해수담수화 플랜트에 직접 적용해 적극 사업화할 계획이다.

 

국토부 강호인 장관은 “해수담수화는 국토부 7대 신산업 중 하나로 세계유수의 기업과 직접 경쟁할 수 있게 돼 더욱 기대가 된다”며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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