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인제 등 6곳이 친환경에너지타운 신규사업지로 선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신산업 육성’의 핵심과제인 친환경에너지타운 신규사업지 6곳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곳은 강원 인제, 충북 음성, 충남 보령·서산, 전북 완주, 제주 등이다


친환경에너지타운은 소각장, 매립장 등 님비(NIMBY)시설에 주민수익 개념을 가미한 것으로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면서 주민소득도 창출, 환경과 에너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사업 모델이다.
지난 2014년 강원 홍천 등 시범사업 3곳을 시작으로 지난해 충북 청주 등 본 사업 10곳이 선정됐다.
이번에 6곳이 선정됨에 따라 총 19곳에서 추진되고 있다.

   
이번에 친환경에너지타운으로 선정된 인제군은 기존 폐기물 소각시설을 증설하고 시설에서 발생한 여열을 펜션 등 주변 시설에 공급할 계획이다.
시설 운영을 통해 연간 11억3000만원의 주민 수익이 기대된다.
음성군은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과 태양광발전시설, 바이오가스로 생산된 전기와 폐열을 유리온실과 찜질방 등 편의시설에 공급, 연간 2억5000만원의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령시는 화력발전소 온배수를 인근 주민에 공급하고 가축분뇨 연료화시설에서 고형연료를 생산·판매함으로써 연간 2억5000만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서산시는 폐교를 리모델링한 에너지자립 펜션과 주민 공동작업장에 풍력, 태양광, 지열 등을 공급, 연간 5000만원의 주민 소득과 관련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완주군은 가축분뇨, 음식물쓰레기를 바이오가스로 정제해 지역 내 도시가스 공급기관에 판매하고 발생된 부산물은 퇴비로 재활용할 계획이다.
또 유휴부지에 태양광을 설치해 연간 2억원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는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인접한 하수슬러지처리시설 건조 열원 및 도시가스로 공급해 연료비 절감 등 연간 3억6000만원의 수익이 기대된다.


정부 관계자는 “앞으로 친환경에너지타운 사업·수익모델을 다각화해 민간 자율추진 기반을 조성하고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해외 진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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