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정부가 글로벌 경기침체 극복을 위해 130억 달러 규모의 공공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경기부양을 위해 인프라부문 지출을 크게 늘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건설협회(회장 이재균)에 따르면 싱가포르 정부는 올해 공공부문에 130억 달러를 지출할 계획이다.
이는 역대 최고 투자금액인 117억 달러를 상회하는 것으로 교통 인프라에 60%, 건축에 40%를 투자할 예정이다.
또 2010년과 2011년에도 각각 98억 달러와 110억 달러를 투입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해건협에 따르면 싱가포르 건설청(BCA)은 올해안에 국립연구재단(National Research Foundation) 빌딩, Tampines 소재 JTC 국제학교, 마리나 베이 가든 부속건물 등 주요 프로젝트를 발주할 예정이다.

 

아울러 싱가포르 종합병원 재개발, 싱가포르 국립대학 기숙사 등 의료 및 교육시설도 확충할 계획이며, 교육부도 상당액을 투자해 다수의 학교시설을 확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밖에 BCA는 주롱종합병원, 국립미술관(National Art Gallery), 전염병센터(Communicable Disease Centre) 등 그 간 보류되었던 주요 공공사업 발주를 재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건협은 최근 글로벌 경제침체의 여파로 싱가포르 국내경기가 악화되자 공공 건설부문 지출확대를 통한 내수활성화를 위해 이 같은 경기활성화 정책을 단행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해건협 관계자는 "싱가포르 건설협회(SCAL) D. Hill 회장이 최근 건설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시장규모가 최소 145억 달러에 달해야 하며 이를 하회할 경우 경기침체로 이어져 업계의 경영난이 심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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