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빌딩, 녹색주택, 신재생 에너지 시장을 중심으로 녹색건설시장의 붐이 전 세계적으로 일고 있다.

녹색건설을 선도하고 있는 미국 및 유럽지역의 경우 2010년 3700억 달러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녹색건축은 설계, 시공, 운영, 개보수 및 해체 등 건물의 전 생애과정에 걸쳐 친환경성을 고려해 에너지 효율 제고, 지속가능한 방식을 적용한 건축물을 의미한다.


◇ 녹색건설시장 ‘녹색빌딩·주택 및 신재생 에너지 중심’


현재 녹색빌딩·주택 및 신재생 에너지를 중심으로 녹색건설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상태이며 토목분야에서는 아직 부각되지 못하고 있다.


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녹색빌딩·주택의 경우 현재 북미지역의 성장이 활발하며, 2013년에는 아시아, 유럽, 북미, 중동권, 호주권 시장이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10년 미국의 녹색빌딩 시장은 2700억∼3000억 달러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상업용보다 주거용 시장이 2배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유럽의 녹색건설시장은 2010년 400억∼700억 달러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문가들은 유럽, 북미, 중동지역은 주거 및 오피스 분야가 시장의 확대를 선도하고, 아시아 및 호주지역은 주거보다는 오피스, 정부청사 등을 중심으로 빠른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유럽지역은 신축건물 보다는 리모델링 시장이 주종을 이룰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부 특화된 기업을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는 현재 신재생 에너지를 제외한 건축·토목의 경우 개념 및 기술에 대한 관심은 높으나 주목받을 만큼 시장으로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

아파트 등 일부 건축물에 신재생 에너지 시설을 접목하고 있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최근에는 제2롯데월드, 동대문 디지털 플라자 등 랜드마크 건물 중심으로 녹색건축 개념이 설계·시공에 반영되고 있는 상황이다.

 

◇ 녹색건설 활성화 기반조성 절실…건설업계 인식전환 필요


전문가들은 녹색건설시장 및 상품이 초기 성장단계에 있으므로 국내 건설기업에게 기회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국내업체가 녹색건설시장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녹색건설에 대한 인식의 전환 △녹색건설 인증제도 확립 △ 인센티브 등 정부지원 △건설사 마케팅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녹색건설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건설인을 비롯해 투자자, 소비자도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녹색건설에 대한 구체적인 개념 정립이 필요하다는 것.

현재 우리나라에는 선진국이 녹색건설상품으로 인정하는 신재생 에너지 및 녹색빌딩의 범위를 넘어 기존의 많은 건설상품들이 녹색으로 포장돼 있다.

건산연 최석인 연구위원은 “녹색건설 활성화를 위해서는 녹색건설에 대한 구체적인 개념 정립과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녹색건축에 대한 인증시스템 구축·정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가 녹색건설 활성화를 위한 기반조성에 좀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녹색건축 관련 새로운 규정과 기준의 신설·정비가 필요하다는 것.

특히 설계 및 시방서에 녹색건설을 특징지을 수 있는 요소가 포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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