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에서 디지털 도시, 지능도시 등 브랜드를 내걸고 U-City 및 첨단도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우리나라도 현재 동탄, 운정, 광교, 송정 등 많은 신도시에서 U-City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015년에는 약 230만명의 도시인구가 U-City 환경에서 생활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비쿼터스와 주택·도시가 결합된 U-City가 앞으로 신도시 및 도시재생 사업을 주도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늘고 있다.

3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2010년 U-City 국내시장은 51조원 규모로 성장하고, 세계시장 규모는 7025억 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U-City 산업은 건설과 정보통신 등 IT산업의 융복합으로 관련 시장의 범위가 넓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실제로 홍콩(Cyber Port), 두바이(Internet City), 싱가포르(One North) 등 해외에서는 도시민의 생활향상을 위해 도시에 IT를 융합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2020년까지 2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미국의 실리콘 밸리와 같은 첨단정보산업단지를 개발하는 MSC(Multimedia Super Corrior) Project를 추진하고 있다.

필란드는 2010년까지 헬싱키에 85만㎡ 규모의 디자인 중심 U-City를 개발하는 Arabianranta Project를 추진하고 있다.

상가포르도 2020년까지 3단계에 걸쳐 200만㎡ 규모의 최첨단 의학도시. IT 미디어 중심도시 등을 건설하는 One North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서 지난해 9월 준공된 화성 동탄 신도시를 시작으로 약 39개 지자체에서 52개 지구에서 U-City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용인 흥덕, 파주 운정, 은평 뉴타운에서 U-City 사업이 추진중이고, 세종시, 부산시, 인천 송도, 성남 판교, 수원 광교 등 9개 지구에서 사업 및 실시계획이 진행중이다.

서울 위례, 인천 청라 등 39개 지구에서도 U-City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특히 3조6000억원이 넘는 U-City 인프라 구축사업이 발주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삼성 SDS, LG CNS 등 SI기업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에만 △세종 U-City(700억원) △청라 U-City(670억원) △대전 서남부(384억원) △아산 U-City(200억원) 등 총 3000억원 규모의 U-City 관련 사업의 발주가 예정돼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 U-City 사업을 통해 관련 산업을 육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U-City 수출을 통해 해외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신도시 건설과 IT·녹색기술 접목을 통해 단순한 신도시가 아닌 U-City 및 Green-City를 전략 수출산업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것.

특히 최근 아제르바이잔, 베트남 등 신도시 수출 증가와 더불어 한국의 U-City를 병행 수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 경우 신도시 수출 경쟁력 증대와 함께 RFID, 와이브로 등 IT 수출 및 태양광, 풍력 등 에너지 산업의 동반 성장도 기대할 수 있다.


정부는 지난해 9월 ‘유비쿼터스 도시의 건설 등에 관한 법률’을 시행에 이어 범 정부차원의 ‘U-City 종합계획’ 수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시범사업을 통해 U-City 성공모델 및 수출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U-Eco City R&D 사업에 2012년까지 1432억원을 투입, U-City 통합플랫폼, 고기능유무선 통신망 등 핵심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전문 전문연구인력과 산업인력 양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U-City의 전략 수출품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해외 첨단도시가 참여하는 ‘U-City World Forum' 창립을 추진하고, 토공 등 공기업이 해외 신도시 개발사업 참여시 U-City 핵심기술을 함께 묶어 수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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