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물류시설 개발업체인 미국 프로로지스(ProLogis)사가 이천 덕평과 용인 백암에 최첨단 물류센터를 조성한다.


경기도는 프로 로지스사와 6900만 달러(895억원) 규모의 외국인 투자유치 MOU를 21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 체결은 김문수 도지사 및 경기도 외자유치단이 지난 3월 미주지역을 돌며 펼친 투자상담을 통해 수확한 결과이다.

김문수 지사는 지난 3월 12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프로로지스 월트 라코비치(Walter Rakowich) 회장과 만나 경기도의 투자 메리트를 직접 설명했다.


프로로지스는 365억원을 투자해 2010년 12월까지 용인시 백암면 백봉리 4만5471㎡ 부지에 연면적 3만7251㎡ 규모의 내륙형 물류센터를 건설할 계획이다.

특히 자동 집배송 시설, 공장형 물류가공시설 등 최첨단 물류시설과 태양광 발전을 활용한 친환경 시스템으로 설계된다.


또 430억원을 들여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5만4399㎡ 부지에 연면적 3만8536㎡ 규모의 물류센터 2개동이 건설된다.

프로로직스는 덕평 물류센터를 글로벌 유통업체인 DHL 등 국내외 물류기업에 임대하는 등 제3자 물류를 위한 집배송 특화 물류센터로 운영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이번 물류시설 투자로 1577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3년간 2157명의 신규 고용 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문수 지사는 MOU 체결식에서 “프로로지스의 이번 투자로 경기도의 동북아 물류 허브 입지와 성장 잠재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됐다”며 “세계적인 경제위기 속에서 이루어낸 투자유치이니만큼 동북아 물류 허브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남선우 프로로지스 코리아 대표이사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경기 남동부권 물류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프로로지스사는 물류업, 물류시설 등을 개발·운영하는 세계 최대의 물류시설 개발기업으로 세계 18개국에 약 2735개의 물류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물류단지를 개발하거나 물류시설을 건축한 후 DHL, FeDex, UPS 등 글로벌 전문 물류기업에 장기 임대해 운영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용인, 이천 등 지역에 총 14개 물류센터를 보유 및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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