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선형 한국표준형원전(OPR1000) 모델로 건설된 ‘신월성 원자력 1·2호기’ 종합 준공식이 9일 경주 월성 원자력발전소에서 열렸다.


준공식에는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조석 한수원 사장, 김관용 경북지사, 지역 국회의원, 건설사 관계자, 지역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윤상직 장관은 치사를 통해 “신월성 1·2호기 준공으로 우리나라 전력예비율이 3.4% 높아져 전력수급이 한층 안정될 것”이라며 “석탄화력 대비 매년 1300만t의 절감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제사회에 공약한 2030년 BAU대비 37%의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지키기 위해 신규원전 건설이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한수원은 법과 원칙에 의한 투명하고 공개적인 절차와 국민들의 이해와 참여를 기반으로 원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월성 1·2호기는 각각 1000㎿급 원전이다.
지난 2000년 12월 기본계획이 확정되고 2005년부터 공사에 들어가 1호기는 2012년 7월, 2호기는 지난 7월 각각 준공돼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총사업비는 5조3100억원이 투입됐다.
종합설계는 한국전력기술이, 주기기 공급은 두산중공업이, 주설비 시공은 대우·삼성·GS건설이 맡았다.


이 원전은 기존 한국표준형원전보다 안전성과 경제성이 향상된 개선형 한국표준형원전의 최종 완성형이다.
신월성 1·2호기 이후부터는 1400㎿급 ARP1400으로 건설되고 있다.

 

신월성 1·2호기는 연간 국내 총 발전량의 약 3%인 158억kWh를 생산한다.

 

한수원 관계자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계기로 지진, 해일 등 자연재해를 대비한 23건의 추가 개선사항이 반영됐다”며 “신월성 1·2호기가 국가경제의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준공식 행사에서는 신월성 1·2호기 건설에 공적이 있는 12명에게 훈장과 포장 등 포상이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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