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사장 조환익)는 나주 신사옥이 글로벌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 LEED의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을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한전은 이를 기념해 한국그린빌딩협의회 및 시공사 관계자들과 인증 명판 제막식을 개최했다.

 

LEED 인증은 미국 그린빌딩위원회가 지난 2000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설계단계부터 시공완료 후까지 부지평가, 에너지효율, 수자원 절감, 실내 환경 등 총 72개 항목에 대한 평가를 통해 등급이 부여된다.
국내에서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한 건축물은 한전 나주 신사옥을 포함해 총 8개다.

특히 한전은 부지 내 5개 건물이 모두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했다.


한전 나주 신사옥은 연면적 9만8629㎡, 지상 31층 규모다.

기획 초기부터 에너지 절감형 빌딩으로 설계돼 냉난방에는 100% 지열을 이용하고 강화된 외단열 시스템을 적용했다.
창문과 지상 주차장 등에는 태양광 설비를 설치, 이를 이용해 온수공급이 가능토록 했다.
또 풍력을 이용해 자체 발전할 수 있도록 했다.


수자원을 절감하기 위해 절수형 수도꼭지와 물을 사용하지 않는 소변기를 도입했다.
빗물 처리 시설도 설치해 버리는 물을 재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물을 주지 않아도 잘 자라는 식물을 식재했으며 식물 착생에 필요한 조경수는 대지에서 수집된 빗물로 100% 대체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같은 통합 수자원 관리 계획으로 LEED 기준 대비 50% 이상 수자원을 절감할 수 있다.


사옥에는 친환경 건축 자재도 사용됐다.
전체 자재비에서 지역 자재를 30% 이상, 재활용 자재를 20% 이상 사용해 자재의 운반, 가공 등의 공정에 들어가는 잠재적 화석 연료 사용을 줄였다. 

아울러 새집증후군 등을 유발할 수 있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적게 함유한 자재를 사용해 실내 환경을 건강하고 안전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한전 조환익 사장은 “이번 LEED 인증을 계기로 한전은 친환경 스마트 경영을 통해 고객에게 보다 나은 환경을 만들어 나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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