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광역급행철도 건설이 가시화되고 있다.
경기도가 실시한 연구용역 결과 고양~수서, 인천 송도~청량리, 의정부~금정 등 3개 노선이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김문수 경기도지사, 도 출입기자단, 동탄지역 주민대표 등 약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GTX, 수도권 교통혁명 선포식’을 갖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의 경제성 및 기술성 검토 용역결과를 14일 발표했다.

 

경기도는 그동안 수도권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2008년 4월 대한교통학회에 의뢰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도입의 타당성 및 경제성, 기술성 검토를 실시해 왔다.

도는 연구용역 결과를 이번주 중 국토해양부에 제출할 방침이다.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사업성이 있는 광역급행철도로 △고양 킨텍스~수서(동탄)구간(46.3㎞) △인천 송도~청량리구간(49.9㎞) △의정부~금정 구간(49.3㎞) 등 3개 노선이 제시됐다.
보고서는 2016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이용수요가 하루 76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경제성(B/C)도 1.24로 나타나 사업성이 충분한 것으로 분석됐다.
재정사업으로 추진할 경우 총 13조900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사)대한교통학회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가 건설될 경우 하루 자동차 88만 통행 감소,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 150만톤 감소, 연간 7000억원의 교통혼잡비용 감소, 26만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 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경기도 관계자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는 경기도가 가장 먼저 착안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국토부도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며 “국토부가 국가계획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를 반영하면 민자유치 등 사업 추진도 한층 빨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이날 선포식에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의 이름을 가칭 GTX(Great Train eXpress)라고 명명했다.
최민성 철도항만물류 과장은 “GTX의 'G'에는 Great, Green, Global, Governance의 뜻이 중의적으로 담겨 있다”며 “수도권 광역급행철도가 환경오염을 최소화 하면서 수도권의 교통문제를 해결할 대안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는 사업추진이 확정되면 국토부와 협의를 거쳐 공모전을 통해 정식 명칭을 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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