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공사가 한시적으로 아파트 중도금 대출 전액을 보증한다.

한국주택금융공사(사장 임주재)는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아파트 중도금 대출에 대한 보증비율을 현행 90%에서 100%로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

공사의 이번 조치는 최근 금융권의 아파트 중도금 대출 감소에 따라 무주택자의 내 집 마련이 어려워지고 주택시장이 위축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공사는 아파트 중도금 대출 감소의 원인을 부동산 경기침체에 따른 주택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에 있다고 보고, 아파트 중도금에 대한 보증비율을 100%로 확대키로 결정했다.

공사는 이번 보증비율의 확대 조치가 아파트 중도금 대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공사는 임대아파트 입주민에게 계약금 납부 이후 중도금과 잔금을 지원해주기 위한 임차 중도금 보증제도의 요건도 크게 완화한다.

그동안 10년내 분양전환 예정된 일부 임대아파트에 대해서만 임차중도금 보증을 제공했으나 앞으로는 모든 임대아파트로 대상을 확대키로 했다.

공사 관계자는 “최근 금융경색과 부동산 경기침체로 주택자금 조달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중도금에 대한 전액보증 실시와 임차중도금보증 취급요건 완화를 통해 서민층의 주택수요가 되살아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