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기술이 원전해체시장 진출을 위한 기술역량 확보에 나선다.

한국전력기술(사장 박구원)은 독일 E.ON테크놀로지스와 원전해체 기술전수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한전기술은 원전해체 기술자료 이전과 워크숍, 실습교육 등을 통해 E.ON테크놀로지스의 원전해체 전문지식은 물론 해체과정에 대한 기술과 경험을 전수받게 된다.

E.ON테크놀로지스는 지난해 약 140조원의 매출을 기록한 독일 최대의 전력회사다.

독일과 스웨덴에 17기의 원전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뷔르가센원전과 스타드원전의 해체를 완료한 바 있다.

또 이미 영구정지 된 이사르원전 1호기와 운터바쎠원전, 그리고 연말 영구정지 될 그라펜하인펠트원전의 해체도 계획하고 있다.

 
한전기술은 이번 계약으로 원전해체분야에서 직접적인 수행경험과 잠재적 사업참여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기술전수를 통해 우리나라 원전산업의 당면 과제인 고리 1호기의 해체를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전기술 관계자는 “기술전수과정을 통해 원전해체에 필요한 선진 해체기술과 사업경험 자료를 확보하는 것은 물론 자체 기술개발에도 매진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E.ON테크놀로지스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해외 원전해체시장 공동진출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