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대한건설협회가 발표한 올해 시공능력평가 분석 결과 주택건설사업 비중이 높은 업체의 상승세가 두드려졌다.


100위 이내 업체의 변동현황을 보면 순위가 상승한 업체수는 모두 47개사다.
이들 업체 중 지난해부터 이어진 주택시장 회복에 맞춰 주택사업 비중을 높인 업체의 시공능력평가 순위 상승이 눈에 띄었다.


지난해 157위였던 우남건설은 2754억원으로 82위를 차지해 순위가 75계단이나 급등했다.
중흥건설은 7112억원으로 지난해 52위에서 39위로, 한림건설은 5991억원으로 58위에서 46위로, 서한은 4440억원으로 74위에서 60위로 각각 상승했다.

 

최근 주택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반도건설은 5625억원으로 50위를 차지, 지난해보다 7단계 상승했다.
대방건설도 567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단계 오른 49위를 기록했다.


주택·부동산 경기가 살아나며 미착공 사업장의 착공 및 미분양 감소 등이 매출증가로 이어져 수익성과 재무상태가 호전된 업체는 순위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반해 경영위기로 워크아웃 또는 법정관리가 진행 중인 건설사의 순위는 하락했다.
동부건설은 25위에서 27위로, 경남기업은 26위에서 29위로,  STX건설은 48위에서 53위로, 울트라건설은 43위에서 57위로 순위가 각각 하락했다.
법정관리나 워크아웃을 졸업한 건설사도 순위가 하락했다.
쌍용건설은 19위에서 20위로, 삼환기업은 33위에서 40위로, 극동건설은 34위에서 44위로 내려앉았다.


올해 종합건설업 중 토목건축공사업 시공능력평가 총액은 225조2000억원으로 전년 212조7000억원보다 소폭 증가했다.
지난해 주택시장이 일부 회복조짐을 보이며 공사실적 증가 및 재무구조 개선효과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공종별 공사실적은 토목의 경우 도로·교량은 현대건설(1조602억원), 댐은 SK건설(1216억원), 항만은 현대건설(3224억원), 철도·지하철은 삼성물산(3조5302억원), 상하수도는 포스코건설(1041억원)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건축의 경우 주거용 건물은 대우건설(2조8012억원), 상업용 건물은 롯데건설(1조5024억원), 광업용 건물은 삼성물산(2조7446억원)이 1위에 올랐다.

 

산업·환경설비 중 에너지저장·공급시설은 삼성엔지니어링(1조5324억원)이, 산업생산시설은 SK건설(1조6919억원), 발전소는 두산중공업(2조2234억원)이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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