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가 연내 발전소 온배수열 활용사업에 착수한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발전소 온배수열 활용사업에 대한 공모가 연내 추진된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보령화력발전소 인근 8.6㏊ 규모의 부지를 확보하고 온배수열 공급가격, 온도, 압력, 범위 등 공급조건 전반에 대한 표준공급계약서를 마련할 계획이다.

발전소 온배수열 활용사업은 에너지 신산업 8대 과제 중 하나로 지난 3월 신재생에너지로 인정돼 사업 활성화가 추진돼 왔다.

온배수열은 발전소의 발전기를 냉각하는 동안 데워진 물이 온도가 상승된 상태에서 보유하고 있는 열에너지다.

지난해 말 발전5사 기준 연간 286억t이 배출돼 대부분은 바다로 버려지고 일부만 온수성 어류 양식, 온실작물 재배에 활용됐다.

 
그러나 최근 보다 체계적으로 온배수열을 활용하기 위한 방안 등이 마련되고 있다.  

특히 농업 분야는 행복나눔영농조합이 남제주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온배수를 이용해 애플망고 재배에 성공한 이후, 당진, 하동, 제주 지역에서도 주변 발전소의 온배수열을 활용한 시설원예사업이 추진 중에 있다.

앞으로도 산업부는 기존 온배수열 활용분야 이외에 발전소 인근의 지역적·산업적 특성을 고려해 관광단지, 산업분야 등 다양한 활용분야를 발굴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