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를 비롯해 서초구, 송파구, 강동구 등 서울 주요 재건축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강남지역 재건축 아파트 급매물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이며, 집주인들은 내놨던 매물을 거둬들인 후 호가를 점차 상향 조정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 기관인 부동산 뱅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1.88% 상승하는 등 강남지역 중심으로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연일 오르고 있다.


강동구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고덕동·상일동 일대 주공단지 중심으로 한 주 만에 가격이 무려 6.26%가 치솟았다.

고덕동 주공 2단지(49㎡)가 4억7000만원에서 5억3000만원으로, 상일동 주공 6단지(59㎡)가 4억1500만원에서 4억6000만원으로 훌쩍 뛰었다.

서초구(1.40%), 강남구(1.32%), 송파구(0.48%) 등 강남 3구도 2006년 11월(2.41%) 이후 최고 오름폭(2.06%)을 나타냈다.


노원구(-0.35%)를 비롯한 강북구(-0.30%), 금천구(-0.17%), 용산구(-0.17%), 성북구(-0.15%) 등은 여전히 거래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으며 집값도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부동산 뱅크 김근옥 연구원은 “호가가 가파르게 치솟자 매수세가 주춤해 지고 있지만 매수자들이 충분히 대기하고 있는 만큼 집값은 강보합으로 유지될 것으로 본다”며 “이들 지역을 제외하고는 여전히 거래부진으로 불황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한꺼번에 몰린 호재로 단기간 집값이 급등했기 때문에 섣부른 투자는 금물”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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