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전력공사 등 한국의 에너지 공기업이 세계적인 에너지기업 AMEC사와 합작회사를 설립,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진출한다.

 

지식경제부는 영국 총리관저에서 영국의 세계적 에너지 기술기업인 AMEC사와 우리나라 에너지 공기업 간 합작법인 설립 협약서 서명식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양국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전 김쌍수 사장, 가스공사 주강수 사장, 산업은행 민유성 행장과 AMEC사 사미르 브리코 회장이 협약서에 서명했다.

 

에너지 합작법인의 자본금은 3000만 달러이며, AMEC 54%, 한전 19%, 가스공사 15%, 산은 12%의 지분을 각각보유하게 된다.
세부협약 및 법적절차를 거쳐 이르면 10월경 한국에 정식 법인이 설립된다.

 

합작법인는 원자력 발전소 건설, 발전 사업자 지원, 원자력 해체 및 폐로 ㆍ폐기물 처리사업, 국제 신재생 에너지 개발, PMC 인력양성 등을 수행하게 된다.
또 합작법인은 국내에 PM 아카데미를 운영, 전문 기술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게 된다.

 

지경부와 국내 기업은 합작법인을 통해 아시아, 중동, 유럽 등 국제 에너지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그동안 우리나라 에너지 공기업들은 원전건설, 운영관리 등 최고의 기술력을 갖췄으나 해외진출 경험이 부족해 국제사업 입찰에 불리했었다.
지경부는 합작법인이 AMEC의 아시아 본부로 발전해 아시아 에너지 산업의 허브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사업분야도 △원전 등 발전소 개발ㆍ건설ㆍ운영관리 △석유가스 탐사 및 개발 △신재생 에너지 사업 △저탄소 사업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번 합작법인 설립협정 체결로 국내 에너지 공기업의 우수한 기술력과 AMEC사의 글로벌 사업경험, 높은 인지도, 국제 네트워크가 결합하게 됐다”며 “우리 에너지 산업의 해외진출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PM 아카데미 운영으로 국내 기업이 취약한 PMC 분야도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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