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 전력망·신재생 에너지 적용을 통해 효율적 전력이용이 가능한 스마트 건물 및 하우스가 건설시장의 새로운 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세계 최초로 지능형 전력망 구축을 위한 로드맵 수립에 착수한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지능형 전력망이란 기존 전력망에 IT기술을 접목해 전력공급자와 소비자가 양방향으로 실시간 정보를 교환하고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차세대 전력망이다.

풍력·태양광 등 전력생산이 불규칙적인 신재생 발전원을 전력망에 연결·통합하고, 전기자동차, 연료전지 등 분산형 전원을 통해 전력을 생산·저장·판매하기 위해서는 지능형 전력망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


지능형 전력망 구축이 완성되면 전력, 통신, 건설 등 관련 산업구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건설산업의 경우 지능형 전력망·신재생 에너지 적용을 통해 효율적 전력이용이 가능한 스마트 건물 및 하우스의 보급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전력산업은 신재생·분산형 전원의 일반화, 원전 등 기저발전 중심의 발전원 구성, 다수의 공급자와 수요자가 참여하는 완전경쟁 전력시장 구현 등 변화가 초래되고, 가전·통신·자동차분야도 두 산업이 융합된 스마트 그리드 제품이 생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경부는 기업, 학계, 연구계,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지능형 전력망 로드맵 수립 추진위원회’ 주도로 지능형 전력망 구축을 위한 로드맵 작성을 진행할 방침이다.

지경부는 5월중 한국형 지능형 전력망의 비전 및 목표와 비즈니스 분야를 확정하고, 8월까지 지능형 전력망 촉진법, 실시간 전기요금제 도입 등 법·제도 설계, 신규 R&D 등 기술개발정책, 국제협력방안 등 구체적인 로드맵 초안을 마련, 11월 공청회 등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확정·발표할 계획이다.


지경부는 지능형 전력망을 통해 전기사용량 절약(1조8000억원), 신규발전투자 절감(1조원), 송배전 손실감소(200억원)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20조원 규모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통해 그린 일자리 창출과 내수진작 효과 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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