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건설, 이수건설, 동문건설의 워크아웃 계획이 확정됐다.


월드건설의 주채권은행인 신한은행은 지난 26일 제2차 채권단협의회를 열어 경영정상화 방안을 논의하고 워크아웃 계획을 확정했다.
월드건설 관계자는 "채권단의 75% 이상 동의를 전제로 오는 31일 경영정상화 이행약정(MOU)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워크아웃이 정식 개시되면 지난 1월 257억원의 자금 지원에 이어 300억원의 신규 자금과 함께 이자감면, 채무상환 유예 등의 채권단 지원이 이뤄진다.


이수건설의 주 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27일 본점에서 이수건설의 채권금융기관 협의회를 개최해 채권단의 97.3% 동의로 채무조정안을 가결하고 이달 말 MOU를 체결키로 했다. 


채권단은 이수건설 차입금에 대해 2010년 12월 말까지 채무상환 유예와 50% 이상의 금리를 감면키로 했다.  
이와 함께 이수건설은 경비절감, 부동산 매각 등 강도 높은 자구계획을 마련해 조기 경영정상화 기반을 만들 계획이다. 

 

이수건설의 주채권 은행인 외환은행 관계자는 “과거 성공적인 워크아웃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수건설의 특성에 맞는 최적의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했다”며 “채무 조정안과 자구방안을 바탕으로 이수건설을 조기에 정상화시킴으로써 기업구조조정의 모범사례를 다시 한 번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동문건설은 24일 채권단 협의회를 개최해 워크아웃 플랜을 확정하고 이달 중 워크아웃 이행 약정서(MOU)를 체결키로 했다.


워크아웃 플랜에 따르면 우리은행 등 채권단으로부터 채무를 2012년 6월 말까지 유예받고, 현재 진행 중인 아파트 사업장 공사비 752억원과 신규 유동성 자금 494억원을 지원받기로 했다.

또 회사는 자구계획으로 사주인 경재용 회장이 사재 474억원을 출연하고 임직원들이 자진 급여를 삭감한다.

사업부지 매각, 사무실축소 등 비용 절감도 추진할 계획이다.


공재국 동문건설 사장은 "시공 중인 아파트는 채권금융기관의 경영정상화 계획으로 대출금융기관의 신규자금을 지원 받아 공사 일정을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게 됐다"며 "워크아웃 이행약정을 성실히 이행해 최단기간에 워크아웃을 조기 졸업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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