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이 기술교류행사 개최 등 기술개발 노력을 통해 세계적인 명품 건설사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10년간 기술교류행사를 통해 708건의 신기술을 개발했으며, 550억원의 원가절감 및 1만1000일의 공기단축의 효과를 거두었다.

 

쌍용건설(회장 김석준)은 25일 서울시 송파구 쌍용 주택전시관에서 김석준 회장, 임직원, 협력업체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0회 기술교류행사를 개최했다.

 

기술교류행사는 어려운 시기를 기술력으로 극복하자는 취지로 지난 2000년부터 매년 진행된 사내행사며 10년을 이어왔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기술교류행사를 통해 지금까지 약 550억원의 원가절감과 약 1만1000일의 공사기간 단축 효과를 달성했다"며 “발굴된 신기술만 총 708건에 이르는 등 쌍용건설이 세계적 명품 건설사로 도약하는 데 밑거름이 됐다”고 밝혔다. 

 

쌍용건설은 기술교류행사를 통해 세계 최초 해상 송전선로 시공 공법(3회), 리모델링 아파트인 ‘쌍용 예가 클래식’의 엘리베이터 지하연장 공법(7회) 등 15건의 기술을 특허 등록했으며, 특허출원 15건, 실용신안 1건의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2회 출품된 무진동 터널 굴착공법은 건설신기술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에서 새롭게 개발·적용된 총 138건의 기술이 출품됐으며 이중 24건이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에서는 ∆토목분야 하수관로 굴절면 및 부분보수 공법 ∆건축분야 경사 구조물 시공을 위한 가설공법 ∆기전분야 복합지반 송전선로 철탑 기초공법 이 각각 최우수상으로 선정됐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다양한 해외 시공경험 및 기술을 중시하는 최고 경영자의 의지를 바탕으로 그 동안 기술 개발에 주력해왔다”며 “그 결과 피사의 사탑의 10배인 최대 52도 기울어진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1m당 공사비가 10억원인 싱가포르 지하고속도로, 3호선에서 불과 15㎝ 아래서 공사를 수행한 지하철 913공구 등 고난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기술은 수주를 위한 필수 조건이 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기술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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