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공사(사장 임주재)는 산업은행,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과 함께 건설사가 발행한 회사채를 기초로 4300억원 규모의 P-CBO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P-CBO는 신규로 발행되는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되는 자산담보부증권(ABS)을 의미하며, 신용도가 낮아 채권시장에서 회사채를 직접 발행하기 어려운 기업의 회사채 차환 및 신규 발행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됐다.

 

이번 P-CBO는 건설사가 발행한 회사채를 증권회사가 인수한 뒤 유동화 특수목적회사(SPC)가 한국산업은행의 신용공여를 받아 이 회사채를 기초자산으로 한 트리플 A등급의 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하는 형태이다.

 

주택금융공사는 P-CBO 원리금 지급보증을 제공하며, 건설사가 보유중인 미분양주택을 담보로 확보할 예정이다.

 

P-CBO의 만기는 3년이며 유동화 풀(Pool)에 참여한 건설사들은 평균 6.89%의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된다.

 

공사 관계자는 “금융시장 불안으로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체들이 공사의 신용보증을 통해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지난해 12월 주택신용보증기금의 신용보강을 통해 4000억원 규모의 P-CBO를 발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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