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의 녹색건설은 '녹색 빌딩'과 '녹색 에너지 시장'을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다.
특히 녹색 에너지에 대한 신규 투자는 2007년 기준으로 전년도에 비해 60%나 상승하는 등 녹색건설 시장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점차 뜨거워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최석인·이복남·장현승 연구위원은 최근 발간한 '세계 녹색건설시장 동향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놓았다.


녹색 에너지와 함께 녹색건설의 한축을 이루고 있는 녹색 빌딩은 현재의 주택·부동산 건설경기 침체를 돌파할 수 있는 또 다른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녹색 에너지에 대한 신규 투자는 2007년 기준으로 1484억 달러를 기록, 전년도에 비해 60%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녹색 빌딩 시장은 북미 지역이 가장 활발한 것으로 평가되며 2013년을 기준으로 보았을 때 아시아, 유럽, 북미, 중동권, 호주권 시장이 유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의 녹색빌딩 경우 현재는 리모델링 시장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2010년 즈음에는 리모델링과 신규 모두 합쳐 2700억∼3000억 달러 시장으로 성장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각국은 녹색 빌딩과 녹색 에너지를 건설시장의 블루오션으로 바라보고 있지만 넘어야 할 산이 없는 것은 아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초기 비용의 증가 △대중의 인식 부족 △정부의 정치적·제도적 지원 부족 △시장 수요의 미흡 △사업수행 자본 부족 등이 해결돼야 할 문제로 지적됐다.


최석인 연구위원은 "녹색 건설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우선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고, 녹색건설에 대한 구체적인 개념 정립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녹색 시설을 지원하는 정부의 강력한 정책 및 인센티브제 도입, 설계 및 시방에 녹색 요소 포함, 각종 제도와 기준에 대한 새로운 규정 신설 및 정비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녹색 기술의 개발 및 이에 따른 효과 등 기술과 마케팅을 연계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연구위원은 "녹색 건설시장은 내수보다는 세계적인 정책 수요 및 공동 대응 전략에서 유도되는 새로운 시장으로 인식해야 한다"며 "녹색 건설 상품과 시장 자체가 아직 초기 성장 단계에 있기 때문에 국내 건설 산업 및 기업에 충분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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