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건설, 대동건설 등 회생절차에 들어간 건설사의 회생노력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업회생절차가 개시된 신성건설은 현재 M&A가 진행중이며, 대동건설도 2월 19일 기업회생절차에 착수했다.

 

지난해 11월 12일 기업회생을 신청한 신성건설은 12월 12일 법원의 결정으로 회생절차를 개시했으며 현재 M&A를 추진하고 있다.

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이 27일까지 인수의향서 접수·심사를 하고 있으며,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 방식으로 매각을 추진할 예정이다. 삼일회계법인은 “4월 6일까지 입찰제안서 접수를 받아 법원 허가를 거쳐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3월 27일 열릴 예정이었던 제1차 관계인 집회는 4월 10일로 연기됐다. 

 

아울러 법원의 허가를 받아 분당선 왕십리∼선릉간 복선전철 제4공구 노반신설공사 등 총 6건의 공사(4000억원 규모)에 대해 발주처와 공사 포기 및 정산작업을 진행하는 등 시공권 및 자산 매각작업도 진행중이다.

최근 청계천 트레져 아일랜드의 시공권을 현대산업개발에 양도한 것을 비롯해 아프리카 가나에서 추진중인 도로사업 3건(총 1억1732만 달러)의 시공권을 총 45억원에 중흥건설에 매각했다.

이와 함께 1600억 상당의 강남역 본사건물, 중구 인현동 신성상가, 홍제동 유진상가, 충주시 건설자재 공장부지 등 자산매각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월 23일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대동건설도 2월 19일 창원지방법원의 기업회생절차 개시 결정으로 회생절차에 착수했다.

법정관리인으로는 곽인환 대동건설 회장이 선임됐으며, 제1회 관계인집회는 6월 15일 열릴 계획이다.

법원 관계자는 "관계인 집회에서 조사위원의 조사결과 보고, 채권자 이의내용 및 회생가능성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이해관계자간 의견 차이가 크지 않을 경우 세부적인 회생계획은 1차 관계인 집회가 끝난 이후인 7~8월경 구체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대동건설은 경산 사동, 사천 월성 등 일부 아파트 공사의 진행을 포기한 상태이며, 골프회원권 매각, 아파트 할인분양 등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차 건설사 신용평가에서 B등급을 받은 신창건설도 3일 수원지방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현재 법원은 6일 포괄적 금지명령을 통해 회생절차 개시신청에 대한 결정이 있을 때 까지 모든 채권을 동결한 상태이다.

법원 관계자는 “지난 16일과 20일 두 차례에 걸쳐 채권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심문을 열었다”며 “회생절차 착수여부 결정은 다음달 중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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