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신항 2∼4 단계 사업'의 우선 협상 대상자가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으로 변경됐다.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트리거룰을 적용해 항만 물동량 예측 결과에 따라 2-4단계 사업 준공 시기를 결정하게 된다.


국토해양부는 부산항신항 2∼4단계 사업 우선 협상 대상자를 현대산업개발로 변경해 사업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우선 협상 대상자 변경은 쌍용건설 컨소시엄이 사업 포기 의사를 공식적으로 표명함에 따른 것이다.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주간사인 현대산업개발, 한진해운, K-Line, 양밍해운 등 선사와 KIF, 산업은행 등 재무적 투자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계획 수정으로 ‘부산항신항 2∼4단계 사업’의 준공 시기를 트리거룰(Trigger Rule)에 따라 결정할 수 있게 됐다.


트리거룰은 장기 계획인 항만기본 계획을 바탕으로 매년 물동량 예측을 점검하고 그 결과를 반영해 추진 시기 등 항만 개발 계획을 조정하는 제도로 2007년 9월에 도입됐다.


당초 부산항신항 2∼4단계 사업의 경우, 우선 협상 대상자가 지정된 이후 트리거룰이 도입됨에 따라 사업 시행자가 동의하는 범위 내에서 제한적으로 적용할 수 있었으나, 향후에는 트리거룰을 포괄적으로 적용할 수 있게 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우선 협상 대상자인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과의 협상을 오는 5월에 시작해 2010년 상반기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트리거룰을 적용해 항만 물동량 예측 결과에 따라 준공 시기를 유연하게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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