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비행정보구역을 통과하는 국적항공기의 안전을 위해 항로가 조정된다.

이에 따라 8일부터 러시아·북미·유럽행 항공기는 일본을 경유하는 우회항로를 따라 운행하게 된다.

 

국토해양부 항공안전본부는 8일부터 국적항공사는 북한 영공을 통과하는 항로(B467) 대신 일본을 경유하는 우회항로를 이용토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번 조치는 5일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의 ‘키 리졸브’ 한미연합훈련기간 북한 비행정보구역내 남측 민간항공기에 대한 항공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는 발표에 따라 우리 국적 항공기의 안전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항공안전본부는 조평통 발표 후 즉시 국적항공사에 이를 전파했고, 항공사는 자율적으로 북한 비행정보구역을 우회하여 운항했다”고 덧붙였다.


또 국토부는 6일 항공사 및 관련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운항 종합대책회의를 열고 안전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국토부는 항공안전본부내 상황반을 설치·운영하고 관계기관과 협조체계를 강화키로 했다.

또 관제기관에 선임관제사 배치, 레이더 감시인력 확대 등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돌발적인 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일본 등 주변국 항공관제기관 및 항공사와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항공안전본부 관계자는 “북한의 민간항공기에 대한 위협이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국적항공사의 캄차카항로 이용을 제한할 방침”이라며 “북한의 추가적인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우회항로 조치의 종료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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