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이 친환경·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정부가 '저탄소 녹색성장'을 천명하고 '그린 홈' 200만 가구 건설을 발표한 가운데 건설업체마다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힘쓰고 있는 것.  


현대건설은 2011년 완공 예정인 서울 서초구 소재의 '반포 힐스테이트'에 태양광 발전·소형 풍력발전·지열 시스템 등의 신재생에너지를 적용키로 했다.
이에 앞서 현대건설은 지난해 입주한 김포 고촌힐스테이트에 태양광을 이용한 조명을 선보였고, 삼성동 힐스테이트에도 태양광을 이용한 쉼터, 빗물을 활용한 생태연못을 설치하는 등 지속적으로 친환경 주택을 선보이고 있다. 
또 현대건설은 주택사업본부에서 주택에 신재생에너지을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연구·추진 중이며, 앞으로 자사 아파트 2곳에 더 적용할 계획이다.  


대림산업은 'e-편한세상' 아파트에 신재생에너지를 적용했다.

대림산업은 2010년에는 50% 냉·난방 에너지 절감형 e-편한세상을 공급할 예정이며, 2012년을 목표로 냉·난방 에너지 소비량 제로(ZERO)인 에너지 자립형 주택 건축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4월 분양한 울산 유곡 e-편한세상에는 국내 최초로 30% 냉·난방 에너지 절감형 아파트를 공급했으며, 모든 확장형 아파트를 냉·난방 에너지가 30%까지 절감되는 초에너지 절약형으로 시공하고 있다.  

태영건설은 지난해 연말 경기도 포천에 250여 억원 규모의 축산분뇨 및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해서 바이오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플랜트 건설을 단독으로 수주했다.

이와 함께 가연성폐기물을 골라내 고형연료(RDF)를 만들어 내는 폐기물전처리시설 설치 시범사업을 포스코건설(30%), SK건설(30%)과 함께 2007년에 수주, 하반기에 시설을 완공할 예정이다. 

 
코오롱 건설은 지열 냉·난방에 대한 연구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건물 일체형 태양광 모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올해에는 쓰레기를 연료화하는 RDF 생산 시스템 기술을 개발 중이며, 이를 지자체에 제안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에는 경북 김천에 열병합발전소를 짓는 집단에너지 사업을 수주했다.

 
대우건설은 2012년을 목표로 전라남도와 축산분뇨를 이용한 바이오 가스 열병합 발전시설 건립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 지난해에는 광주광역시와 에코-폐기물 에너지 타운건설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전남 목포시 옥암 푸르지오에 태양광발전 모듈 시스템을 설치, 2007년 국내 최초로 민간 아파트 단지에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선보인 바 있다.


SK건설은 화순에 지난해부터 나무를 압축 가공한 연료인 우드펠릿희 생산 공장을 짓고 있으며, 올 상반기에 완료되면 연간 1만2000톤 규모의 생산시설을 갖추게 된다.


이밖에 GS건설은 광장동 자이에 태양열족용장을 설치했고,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대구 달성 래미안 아파트에 지열 냉난방 시스템을 설치했고, 대구 월성지구에는 태양광 가로등을, 목동 트라팰리스에는 물 이용 효율화 설비를 각각 설치했다.


현대건설 기술연구소 건축지원팀 차광석 팀장은 "세계가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고, 정부에서도 녹색 성장에 관한 정책을 펼치고 있는 바, 앞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또 하나의 성장동력으로 각광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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