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춘선 철도 폐선부지를 활용해 철도를 모티브로 테마공원이 조성된다.

이번 공원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노원, 도봉, 중랑, 성북, 강북 등 인근 5개 지역에 거주하는 225만명의 주민이 혜택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경춘선 성북역∼시계구간 폐선부지를 활용해 여의도공원 크기의 철도 테마공원을 조성한다고 19일 밝혔다.


경춘선 폐선부지 공원조성사업은 978억원을 들여 2012년까지 성북역∼서울 시계구간(6.3㎞) 경춘선 폐선부지 22만7049㎡를 활용해 철도 테마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현상공모를 실시해 개발방향을 확정하고, 2010년에 실시설계에, 2011년 공사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서울시는 경춘선 폐선부지를 크게 △성북역∼공덕 제2철도 건널목 △공덕 제2철도 건널목∼육사삼거리 △육사삼거리∼시계구간 등 3개 구역으로 구분해 각 지역 특성을 반영한 테마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공원주변에 서울여대, 서울산업대, 육군 사관학교 등 대학이 위치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젊은이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공간을 다수 조성할 방침이다.


성북역∼공덕 제2철도 건널목 구간은 자연을 기반으로 한 정원축제공간으로, 공덕 제2철도 건널목∼육사삼거리 구간은 지역문화 활성화 및 SOHO 등 클러스트화를 통해 문화·예술 공간으로 조성된다.

또 육사삼거리∼시계구간은 주변대학과 연계한 문화활동 공간으로 조성된다.

특히 화랑대역을 중심으로 역사·문화교류 공간을 조성하고, 화랑로 주변에는 박물관, 전시관, 아트갤러리, 열차갤러리 등 다양한 문화시설을 도입할 방침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노선폭이 평균 11m로 매우 좁다는 특성을 고려, 철도 주변 녹지를 확보해 공원폭을 최소 20∼80m 정도로 확장하기로 했다.

또 폐선부지 연접부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추진시 공원쪽으로 공공용지 조성을 유도할 계힉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폐선 철도부지의 공원화로 철도로 인한 소음, 진동 등 생활불편 해소 및 도심경관 개선될 것”이라며 “왜곡된 도시구조 회복 및 낙후된 동북부지역의 균형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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