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설사들이 공격적인 경영을 통해 현재의 글로벌 금융위기, 건설경기침체 등 어려움을 극복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공공공사 수주 확대를 위해 조직을 정비하고, 우수한 인재를 영입해 기업 역량을 향상하는 한편, 물산업, 환경산업, 발전사업, 신도시 수출 등 신 건설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한화건설은 15일 공공공사 수주 확대를 위해 기존 공공영업실을 국내영업본부로 승격시키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국내영업본부는 공공기획팀, 영업1팀(토목·플랜트), 영업2팀(건축) 등 3개 팀으로 구성되며 턴키, BTL 등 공공사업 영업과 관련된 분야를 담당하게 된다.


또 롯데건설은 주택건설 위주에서 벗어나 초고층 빌딩 개발, 토목, 플랜트, 해외사업 등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리비아, 파키스탄 등 해외사업과 토목분야의 경험이 풍부한 박창규 사장을 공동대표로 영입하는 등 우수 인재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건설업계는 아울러 국내 공공사업 수주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대형 건설사를 중심으로 경인운하, 4대강 사업 등 대형 공공공사 수주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 공공공사의 경우 수익성이 낮아 건설사의 관심에서 벗어났으나, 최근 주택경기 위축 및 미분양 증가로 현금 유동성에 어려움이 커지면서 공공공사의 중요성이 부각됐다.

건설업체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수익성을 포기하면서 무리하게 공공공사를 수주하지 않는다는 것이 회사 방침이었으나 지난해 12월부터 유동성 관리차원에서 공세적으로 공공공사 수주하는 방향으로 사업전략을 변경했다"고 말했다.

 

건설사들은 이와 함께 주택사업 비중을 축소하고 플랜트, 토목, 해외시장 진출 등 사업 다각화·국제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물산업, 환경산업, 발전사업, 신도시 수출 등 새로운 건설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는 점이 눈에 띤다.

코오롱건설은 물 사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선정하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포스코 건설은 하수처리, 폐기물 처리 등 환경분야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쌍용건설은 호텔, 리조트 개발 등 그동안 해외에서 쌓은 실적과 명성을 바탕으로 해외사업영역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외 발전소 건설시장의 확대 전망으로 대림산업, 대우건설, GS건설 등 대형 건설사에 이어 포스코건설, SK건설, 동아건설 등이 발전사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성장전략의 일환으로 호텔, 콘도, 리조트 등 고급 건축물 분야에 집중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미국 등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최근 해외사업부를 지역별 사업부로 확대·개편하고, 지역별 맞춤형 수주전략을 추진하는 등 해외 건설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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