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글로벌 건설리더 도약
올 수주 100억 달러 목표… 중남미 진출 확대


현대건설의 올해 목표는 글로벌 건설리더 도약이다.
지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매출 13조9388억 원, 영업이익 7929억 원을 기록한 자신감에서 나온 목표다.


현대건설의 이 같은 호실적은 현대차그룹 편입 이후 철저한 수익성 중심으로 경영을 펼쳤기 때문에 가능했다.
국내외에서 저가 공사의 수주를 지양하고 수익성 낮은 공사는 수주를 배제하는 원칙을 유지했다.
또 구매 및 외주프로세스 시스템을 개선하고 간접비 절감 등으로 원가 경쟁력을 제고한 것도 한몫 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해외 시장을 다변화한 것도 주효했다.
기존 진출 시장인 중동·동남아시아뿐 아니라 독립국가연합(CIS)과 중남미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면서 지난해 신규 수주는 3% 늘어난 22조2650억 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에 힙입어 현대건설은 지난해 국내 건설사 최초로 해외 건설 누적수주액 1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해외수주 목표를 100억 달러 이상으로 잡았다.
이를 위해 해외에서 중점 추진공사를 선별해 집중 관리하고 중남미·아프리카 등 신시장에 능통한 전문가를 육성해 수주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발전 플랜트 공사 발주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중동시장 수주 확대를 위해 플랜트 분야 전문인력을 확보하고 엔지니어링 역량도 극대화할 방침이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싱가포르를 위주로 공공부문에서 토목·건축 공사를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중남미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현지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현지 건설시장 파악 및 인지도 제고에 힘쓸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2012년 콜롬비아 베요 하수처리장 및 베네수엘라 푸에르토 라 크루즈 정유 공장, 우루과이 뿐따 델 띠그레 복합화력발전소 공사 수주 등을 통해 중남미에서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현대건설은 올해 신사업 진출도 확대한다.


원전·신재생·오일 샌드 등 신성장 동력사업 진출에 힘쓰는 한편 민자발전(IPP) 및 LNG 관련사업·자원개발 연계 인프라 시설과 해외부동산 개발 사업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특히 중요한 신성장 동력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물·환경사업 등 녹색성장 분야에 적극 진출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관련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원천기술도 확보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또 중장기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한 체계적인 글로벌 인프라 구축에 주력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오래 전부터 해외 시장에서 단순 시공에 그치지 않고 플랜트 건설을 일괄 수행하는 EPC(Engineering, Procurement & Construction) 능력을 배양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시공(C) 중심의 건설에서 나아가 엔지니어링(E)과 구매(P) 비중을 확대해 수익성 개선에 힘쓸 계획이다.
더 나아가  기획·FEED(Front-End Engineering and Design; 기본설계)·PM/CM 역량을 강화해 고객에게 종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통합 가치 창조자’로의 도약을 위해 글로벌 수준의 설계‧엔지니어링 역량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한편 현대건설은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14%로 증가한 15조9000억 원, 신규 수주는 3% 증가한 22조 2659억 원을 목표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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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선별수주로 시장 신뢰 회복
싱가포르 발판 삼아 해외 토건시장 확대 추진


GS건설은 올 1분기 해외시장에서 25억7000만 달러를 수주하며 국내 1위를 차지했다.
SK건설 등과 공동 수주한 48억 달러 규모의 쿠웨이트 CFP 발전소의 지분액이 16억 달러에 달할 정도로 컸다.
이 계약은 국내 건설사 간의 출혈 경쟁을 지양하고 공고한 협업 체계를 구축해 수익성 있는 사업을 수주하는 협업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GS건설은 올해 목표를 선별수주와 강한 수행력을 바탕으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에 맞췄다.
지난해 부진을 만회하고 다시 해외건설 강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다.


GS건설은 싱가포르를 GS건설 해외 토건 시장 확대의 교두보로 삼고 해외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실제 GS건설의 토건 부문 해외 진출은 지난 1990년대 이후 사실상 축소됐다가 2009년과 2011년 싱가포르에서 지하철 공사 4건을 잇따라 수주하면서 재도약의 발판을 만들었다.


싱가포르에서 토목 사업뿐 아니라 건축분야에서도 2011년 말 3400억 원 규모의 퓨져노폴리스 연구시설 빌딩 수주, 2012년 5월 싱가포르 보건부가 발주한 5933억 원 규모의 ‘NTF(Ng Teng Fong) 병원’ 신축공사도 단둑 수주했다.
지난해 6월에는 말레이시아 국부펀드 카자나와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의 합자투자 회사가 발주한 1조 5000억 원 규모의 주거, 오피스, 상업 복합시설인 싱가포르 마리나 사우스 프로젝트도 국내 건설사와 함께 공동으로 수주했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싱가포르 남북을 연결하는 총연장 30㎞의 톰슨 라인 지하철 공사 25개 공구 중 하나인 T203 구간을 수주해, 싱가포르에서만 총 5개의 지하철 공사를 수주하게 됐다. T203 지하철 공사는 싱가포르 교통부 산하 육상교통청이 발주한 2억3000만 달러 규모의 공사다.
이 공사 수주로 GS건설은 싱가포르에서 모두 1조5000억 원 규모의 지하철 공사를 수행하게 됐다.
GS건설은 싱가포르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동남아 지역과 중동 지역 등의 해외 토건 사업 확대에도 집중하고 있다.


지난 2012년 8월에는 베트남에서 호치민 메트로 공사를 수주했다.
호치민 메트로 1호선 건설 공사는 4억2000만 달러 규모의 호치민 도심 철도 프로젝트이다.
GS건설은 호치민 메트로 사업을 바탕으로 베트남에서 후속 발주 예정인 호치민시 지하철 6개 노선과 하노이시 지하철 5개 노선 사업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동지역 지하철 공사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밀어 지난해 6월에는 2022년 월드컵 개최지인 카타르 도하에서 5억1000만 달러 규모의 도심 지하철 공사를 프랑스의 빈치, 카타르 국영 부동산 투자회사인 카타리 디알, 알 다위시 엔지니어링 등과 공동 수주했다.
GS건설은 주력인 플랜트뿐 아니라 토목과 건축분야에서도 해외진출을 가속화하고 수주시장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특히 설계역량을 강화를 위해 인도 뉴델리 설계법인을 뭄바이로 확대 이전하고 제2의 설계법인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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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중남미 플랜트 시장의 강자
2006년 칠레 화력발전소 시작으로 수주 확대

 


포스코건설은 중남미 에너지 플랜트시장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포스코건설이 중남미 지역과 첫 인연을 맺은 때는 지난 1998년 브라질 남동부 투바라옹 항구 인근에 연산 400만t 규모의 펠릿공장을 준공하면서부터다.
이후 포스코건설은 국내 대형 건설사로는 최초로 지난 2006년 12월 에너지사업본부를 신설하고, 당시 중동시장에 집중하던 타 건설사와는 달리 미개척 지역이었던 칠레와 페루 등 중남미 국가의 진출을 추진했다.


지난 2006년 포스코건설은 3억7000만 달러 규모의 칠레 벤타나스 석탄화력발전소(240㎿급)를 수주하면서 중남미 에너지 플랜트 시장에 첫 발을 내디뎠다.

이 사업은 국내 건설사 최초의 중남미 시장 진출, 최초의 해외 석탄화력발전소 턴키 프로젝트로 수행이라는 이정표도 세웠다.
이어 포스코건설은 칠레에서 2007년에 270㎿급 캄피체와 520㎿급 앙가모스 석탄화력발전소를 연속 수주했다.
2010년에는 400㎿급 산타마리아Ⅱ 석탄화력발전소를 수주해 칠레에서만 총 24억 달러 규모의 에너지 플랜트 공사를 따냈다.


칠레에서 보여준 탄탄한 기술력과 발주처와 쌓은 신뢰도는 중남미에서의 수주 확대에 도움이 됐다.
포스코건설은 칠레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2009년 페루에서 3억5000만 달러 규모의 830㎿급 칼파 복합화력발전소를 수주했다.
이어 2010년 2억9000만 달러 규모의 810㎿급 칠카 우노 복합화력발전소를 수주하며 포스코건설은 페루시장에서도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특히 지난 2011년에는 43억 달러 규모의 브라질 CSP 일관제철소를수주했다.
이는 국내 건설업체가 해외에서 수주한 단일 플랜트 공사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또 지난해에도 브라질 CSS사가 발주한 6억 달러 규모의 제철 플랜트를 수주했다.
브라질에서 상공정(제선·제강·연주)과 하공정(열연·냉연)인 압연공장을 잇따라 수주함으로써 포스코건설은 모든 공정에 대해 EPC 턴키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일관 제철 플랜트 공급 및 시공실적을 확보하게 됐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글로벌 건설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하기 위해 2011년 2월 에콰도르 제1의 EPC 기업인 산토스 CMI사를 인수했다.
포스코건설은 산토스 CMI을 활용해 중남미 지역에서의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산토스 CMI은 자국내 최대 규모의 플랜트 시공업체이다.


멕시코∙칠레∙브라질∙ 미국 등 미주 지역의 현지 법인을 통해 사업 다각화에 나서며,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산토스 CMI사 인수가 중남미지역의 사업영역 확장과 수주 증대에 시너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산토스 CMI사의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기술력을 기반으로 중남미 시장에서 한층 공격적인 수주활동을 펼쳐나갈 방침이다.


 

포스코건설은 철강 및 발전 사업으로 진출에 성공한 칠레, 브라질 등 중남미 국가에서 토목, 건축 사업을 확장하고 핵심거점을 중심으로 인접 국가까지 지역을 다변화할 방침이다.

또 사업 전 과정에서 원가와 리스크 관리체제를 강화하고 글로벌 수준의 EPC 역량도 확보해 해외 수주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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