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터널 중 최장인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인 대구∼부산 구간의 금정터널이 관통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13일 오전 10시 반부터 11시까지 부산광역시 연제구 거제2동 금정터널 내에서 '금정터널' 관통식 행사가 개최된다고 10일 밝혔다.


부산 금정구 노포동에서 동구 초량동에 이르는 금정터널은 폭 9.8m 높이 10.3m 길이 20.3㎞이며, 총공사비 4500여억원이 투입됐다.

 

금정터널 노반공사는 3개 공구로 나뉘어 발주됐으며 두산건설, 대우건설, SK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했다.
두산건설은 금정구 노포동∼구성동 4260m를, 대우건설은 금정구 구서동∼부산진구 양정동 9973m를, SK건설은 부산진구 양정동∼동구 초량동까지 6090m를 각각 시공했다.


금정터널은 국내 최장인데다 지질이 연역한 양산 및 동래단층대가 분포해 있고 아파트와 지하철 등 각종 시설물이 많아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 중에서도 가장 난공사 구간으로 꼽히는 곳이었다.
터널 상부 시설물에 미치는 진동과 소음을 최소화하기 위해 장비로 소형 터널을 먼저 굴착한 뒤 발파하는 공법이 사용됐다.


한편 대구∼부산간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122.8㎞)은 2010년 말 완공 예정인데, 완공을 1∼2개월 앞당기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대구∼부산간 공기를 앞당기기 위해 7월까지 노반공사를 마치고 내년 4월까지 궤도설치·신호·통신전력 등 시스템공사를 마치면 2∼3개월 시험 운행을 가질 예정이다.
2단계 구간이 개통되면 부산∼서울간 소요시간이 최소 2시간 10분으로 현재보다 약 40분 단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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