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최적화’로 시장 지배력 강화

국내외 생산기지 준공으로 수익성 격차 확대 나서

 

포스코는 올해 경영방침을 철강시황의 지속적인 침체에 따라 신수요 개척과 원가절감 활동 강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포스코는 글로벌사업전략실 운용으로 마케팅 지원 및 가공센터 연계를 통해 해외법인의 내수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 생산량을 무조건 늘리는 ‘최대화’ 전략이 아닌 고객사의 요구에 맞는 ‘최적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포스코는 그동안 광산이 있어 원료 수급 및 원가 수익성 확보에 장점이 있는 인도네시아, 인도, 브라질에서 쇳물과 반제품을 생산하는 일관제철소 건설을 추진했다.

자동차사, 조선사, 가전사 등 고객사들이 운집해 있는 중국, 베트남, 멕시코 등에서는 고객들이 원하는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는 아연도금강판공장, 냉연공장, 가공센터 등을 늘려 왔다.

 
지난해 말 포스코가 현지 국영철강사인 크라카타우스틸(KRAKATAU STEEL)과 손잡고 건설한 연산 300만t 규모의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를 통해 글로벌 철강사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동남아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5000만 명의 거대시장이자 6억 명 인구를 보유하고 있는 아세안(ASEAN)의 핵심국가다.
연평균 6% 이상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어 철강 수요가 탄탄하다.
인도네시아는 철강 생산의 주원료인 철광석과 석탄도 풍부해 경제적으로 쇳물을 뽑아낼 수 있다.

수입산 철광석 대비 15% 가량 저렴한 인도네시아 산 저가 원료를 적극 활용해 원가도 낮출 수 있다.
이미 올해 생산할 슬라브 180만t 중 150만t을 크라카타우스틸을 포함한 인도네시아 내수시장에 공급키로 하는 등 판매선도 확고히 구축돼 있다.
 

브라질에서는 일관제철소 합작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포스코 20%, 동국제강 30%, Vale 50%로 구성된 합작회사는 브라질 동북부에 연산 300만t 슬라브를 생산하는 일관제철소 건설을 추진 중이다.
포스코는 이 사업을 기점으로 남미 진출의 교두보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자동차사, 가전사가 몰려 있는 인도와 중국은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에 맞춰 아연도금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올해는 태국에 아연도금 공장, 인도에 냉연과 전기강판 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전세계 자동차사가 결집돼 있는 아메리카 대륙은 포스코가 30년 전 처음으로 해외 진출을 한 곳이다.

포스코는 지난 1986년 미국 US스틸과 합작해 해외 첫 생산기지인 UPI를 설립했다.

UPI는 연산 140만t 규모의 냉연공장이다.

 
멕시코는 닛산을 비롯해 제너럴모터스(GM)·폭스바겐·크라이슬러 등 세계 유수의 자동차 기업이 위치해 있는 북미지역 자동차산업의 중심이다.

포스코는 지난 2002년 멕시코시티에 사무소를 개설한 이래 알타미라시에 POSCO-Mexico를 설립, 지난 2009년 연산 40만t 규모의 자동차강판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50만t 규모의 제2공장을 건설했다.

또 POSCO-MPPC의 기존 2개 공장 외에 이번에 2곳을 추가 준공하면서 포스코는 멕시코에 총 6개 공장을 보유하게 됐다.
멕시코 현지에 최신 자동차강판 생산 기술력과 가공시설을 갖춘 포스코는 고객사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자동차산업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함으로써 글로벌 판매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가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자동차강판, 에너지용강재, 선재 등 고부가 고마진 제품 판매를 더욱 확대해 중국의 초과 공급과 일본의 엔저를 바탕으로 한 저가 공세에 대항해 글로벌 철강사들과의 수익성 격차를 더 벌려 나간다는 전략”이라며 “포스코는 올해 국내외 각지에서 생산기지를 준공해 제조 경쟁력을 향상시킴으로써 글로벌 철강 경기의 불황을 극복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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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세계 공략

터키 교량에 후판·남미에 건축구조용 H형강 공급

 

현대제철이 철강 불황을 타파하기 위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앞세워 틈새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철강 시장이 장기 불황에 허덕이면서 국내 철강 수요 산업의 회복 시기가 불투명한 가운데 현대제철은 다년간 고부가가치 제품 연구 및 개발 등을 통해 품질 경쟁력을 한층 강화시켜 글로벌 수출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우리나라 철강 제품의 우수성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 1월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터키 보스포러스 해협의 제3교량에 후판 4만3000t을 전량 수주하는 쾌거를 올렸다.
보스포러스 제3교량은 길이 2,134m에 달하는 초장대 교량으로 현대제철은 국내기업으로는 최초로 유럽 규격인 고성능 후판 S460ML 강종을 대량 공급함으로써 국내 철강제품의 우수성을 유럽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보스포러스 제3교량에 적용되는 고성능 후판은 TMCP공법(정밀 온도제어 공법)을 통해 영하 50℃의 극한 환경에서 강도와 용접 성능을 유지하는 동시에 우수한 가공성을 갖춘 제품이다.

후판에 이어 건축용 강재시장의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는 건축구조용 H형강(SHN)도 해외의 굵직한 프로젝트에 잇달아 공급하면서 해외 시장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 4일 콜롬비아 보고타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현장에 국내 최초로 건축구조용 H형강을 공급하며 현장 적용을 시작했다.

 

건축구조용 H형강은 우리나라 두 번째 남극기지인 장보고 과학기지 건설에도 적용된 강종으로, 사상 첫 남미 플랜트 시장 진출에 성공하면서 현대제철의 뛰어난 제품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

특히 이번 현장 공급은 기존 미국강재규격(ASTM)의 철강재를 사용하던 남미 지역에서 우리나라 규격인 SHN 강종을 사상 최초로 적용하는 것으로 건축구조용 H형강의 뛰어난 내진 성능을 해외에서도 인정받은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가나 타코라디에 건설 중인 가스복합화력발전소에 국내 최초로 고성능 콘크리트용 봉강을 공급하면서 아프리카 시장까지 영역을 확대하는 등 전 세계 틈새 시장 공략으로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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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기업>

유니온스틸, 컬러강판으로 프리미엄 이끈다

고품격 내외장재 럭스틸 인기… 해외 국가 러브콜

 

프리미엄 건축 내외장재 컬러강판 브랜드 ‘럭스틸(LUXTEEL)’은 기존 아트갤러리나 골프 클럽라운지 하우스, 고급 빌딩에 사용되면서 품격 있는 내외관을 구성한다.
기존의 콘크리트나 일반 페인트로 마감된 외관을 럭스틸로 시공한다면 갤러리나 고급 하우스처럼 바꿔주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럭스틸을 생산하는 유니온스틸은 기존 기업과 기업 간의 거래 방식에서 벗어나 최근 주택 건축 디자이너 및 인테리어 디자이너에게 직접 비즈니스를 실시하면서 유명 공간에 럭스틸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럭스틸 제품은 건축가, 디자이너, 소비자가 원하는 패턴 및 색상을 프린트해 상상했던 그대로의 모습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이 가장 색다른 점이다.

 

럭스틸은 징크나 구리와 같은 일반적인 금속고재에 비해 더 가볍고 튼튼한 기능적 장점뿐만 아니라, 시공 방법이 쉽고 가격까지 비교적 저렴해 제품 경쟁력까지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럭스틸은 서울 외곽지역의 성남 분당·판교, 용인 기흥지구 등 단독 주택 리모델링 및 증축에 따른 소비가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러시아, 남아공, 몽골, 포르투갈, 우크라이나 등 신규 해외시장에서도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유니온스틸은 이 같은 수요에 발맞춰 부산공장에 럭스틸을 추가 생산할 수 있는 신규 라인을 증설했다.

 

럭스틸은 국내 유수의 건축 디자이너들이 엄선한 우아한 컬러와 패턴으로 구성된다.
이는 건축 자재로서의 역할을 넘어 건축 문화의 미학으로 자리 매김하려는 유니온스틸의 포부를 담은 제품이다.

럭스틸은 소재의 내식성 및 부착성을 향상시키는 친환경 피막층 처리단계를 한층 강화시켰으며, 외부 오염 및 스크래치를 방지시키는 보호 필름을 선택 사양으로 제공하고 있어 내외장재의 역량을 높였다.
또 유니온스틸이 제공하는 최첨단 프린트 공법을 통해 디자이너들이 원하는 다양한 디자인을 도출하는 등 기존 건축 내외장재에서는 불가능했던 색감과 질감 및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럭스틸이 주목받고 있는 또 다른 이유는 건축 디자이너들의 전문적인 안목을 만족시키기 위해 탄생한 하이 엔드 컬러강판 브랜드라는 점이다.
기존 철강 영업방식인 B2B(BUSINESS TO BUSINESS)를 뛰어 넘어 B2D(BUSINESS TO DESIGNER)의 채널을 표방하고 있어 B2B 유통채널로 영업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LUXTEEL 외장재는 고객의 성향에 따라 자기세정 기능과 보호필름을 선택할 수 있다.
자기세정 기능은 외장재로 사용된 철판에 묻은 먼지가 비가 오면 저절로 씻겨 내려가게 하는 기능이다.
보호필름은 외부 오염과 스크래치를 방지하는 기능성 필름이다.

LUXTEEL 외장재는 기본적으로 20년, 15년 보증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가격도 보증에 맞는 고가 정책을 지향하고 있다.


유니온스틸은 동종업체 최초로 2006년 디자인실을 신설했고 디자인팀을 운영 중이다.
대형공사나 랜드마크의 건물은 별도로 다양한 컬러를 지원한다.
다품종 소량판매도 지향하고 있다.
소량 SHEET로 제품재고를 소유, 일부 대리점과 시공사 등에 배포 판매하면서 소량 구매도 지원하고 있다.
제품 카다로그는 일정기간 이상 UPDATE를 지속적으로 함으로써 트랜드에 맞는 색상으로 수록되며, 고객들이 다양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대응하고 있다.

 

유니온스틸 관계자는 “해비타트 울릉도 사랑의 집짓기,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강진 산내들 아동복지센터’ 건립 등에 내외장재용 럭스틸을 전량 후원하는 등 사회공헌에도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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