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계열 건설사 엠코가 올들어 국내·외에서 관급공사를 잇따라 수주, 그룹공사에서 벗어난 독자적인 수주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엠코(대표 김창희)는 한국토지공사가 발주한 강원도 원주시 반곡동 부근 ‘혁신도시 개발사업 단지조성 공사(2공구/약 150만㎡)’ 와 조달청이 발주한 ‘인천 신항 컨테이너 터미널 축조공사’, ‘캄보디아 오피스 전용 빌딩’ 등 국내·외에서 총 2300여억원의 수주를 최근 잇따라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엠코는 올 들어 2월 10일 현재까지 원주, 인천, 캄보디아 외에 △공모형 PF사업인 ‘부산 문현 혁신도시 복합개발사업’ △‘울산대 국제 교류관 신축공사’ △400여 가구의 ‘인천 도화동 지역주택조합 ’ 등  총  6건을 수주했다.

이번 수주는 엠코의 올 수주 목표 2조4000억원 중 9.2%에 해당하는 것으로, 연초의 수주호재로 올해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엠코는 전망하고 있다.


특히 이번 수주 실적 가운데 ‘원주 단지조성 공사’는 엠코가 창사이래 단독으로 수주한 최초의 관급공사다.

지금까지 엠코는 국내 타 건설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관급공사를 수주한 적은 있지만 엠코가  단독으로 관급공사를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엠코가 이번 관급공사를 단독으로 수주한 것은 당진 현대제철소 건립을 위한 토지조성 공사 등 231만㎡에 이르는 당진 송산 산업단지 조성공사의 경험과 기술력을 높이 평가 받았기 때문으로 엠코는 분석했다. 


엠코는 원주 혁신도시 총 363만5500㎡ 중 수주 받은 42%에 해당하는 2공구(약 150만㎡)에 대해서는 이달 중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12년 5월말까지 단지조성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공사가 마무리 되면 향후 단독주택 아파트 학교 병원 공공청사 등이 들어서게 된다.


또 ‘인천 신항 컨테이너터미널 축조공사’는 삼성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한 공공발주 턴키공사로 길이 1600미터에 4000 TEU급 1대와 2000 TEU급 5대의 컨테이너 선박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항만시설이다.


이에 앞서 엠코는 지난달 캄보디아 프놈펜에 연면적 3만1000㎡의 지하 4층 지상 22층 규모(3500만 달러)의 오피스 전용 ‘엠코 타워’를  수주했다.
지난달 착공한 엠코 타워는 3월쯤 분양할 계획이다.


엠코는 이번 수주를 바탕으로 앞으로 민자/SOC 사업을 비롯, 기획/제안형 사업 등 국내·외의 각종 입찰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엠코 김창희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번 국내·외에서 잇따른 수주를 바탕으로 러시아 리비아 투르크메니스탄  베트남 캄보디아 등 고성장 저개발 국가에서 수주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올해를 2010년 국내 건설사 톱 10 진입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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