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은 경제위기의 파고를 넘기 위해 5000억원 원가절감 운동을 벌인다.


대우조선해양(대표 남상태)은 원가절감의 일환으로 'OK(5K)운동'을 출범, 절약을 기업문화 차원으로 승화해 세계 경기 침체의 위기를 극복하고 경영성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과 3년 6개월치 이상의 일감 확보로 회사경영에는 문제가 없지만, 세계적인 경제위기와 조선경기의 전반적인 불황에 대비해 전사적인 원가절감 운동에 나섰다는 것.


'OK(5K)운동'이란 원가절감 5000억원을 목표로 한 전사 차원의 절약경영 실천운동이다. 
대우조선해양은 'OK 문화'를 사내외에 정착시켜, 성과 창출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계획단계부터 제도를 개선하고 우수한 성과를 달성한 조직에 제공하는 각종 인센티브를 강화키로 했다.


이에 앞서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5월부터 '물자DOWN 20% 운동'에 돌입, 구매물량 20% 절감, 실 사용량 20% 절감 등 절약경영 시스템 도입으로 1419억원의 원가절감 성과를 달성했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보다 5000억원 정도 크게 확대된 6245억원의 원가절감 목표를 세워 낭비요소의 개선, 제도 및 자원 운용 효율 극대화 등 경영 시스템 전반에 전사의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경영지원총괄 김동각 부사장은 "우리는 세계경기 위기를 예견하고, 지난해부터 '물자DOWN 20% 운동'을 통해 전사차원의 수익구조를 개선하는 등 기초 체력을 다져왔다"며 "숱한 위기를 극복한 위기관리 노하우와 역량을 다시 한번 발휘하고,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의 모든 임원들도 지난 3일 '위기극복을 위한 임원 결의 대회'를 갖고 현재의 경제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솔선수범하고, 생산성 향상과 원가 절감을 통해 조선해양부문 1위를 올해 달성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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