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대표 남상태)이 지난해 매출 11조746억원, 영업이익 1조316억원을 달성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최대규모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1조원 클럽'에 가입했다고 2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 11조746억원, 영업이익 1조31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5.9%, 236.3% 증가했다.
또 경상이익은 5797억원, 순이익은 4017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각각 30.8%, 25.1% 증가했다.


대우조선해양의 이번 실적은 대우중공업에서 분리 독립한 첫해인 2001년 매출이 3조156억원이었던 것에 비해 7년만에 3배 이상 성장한 것이다.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지난해 높은 실적을 올릴 수 있었던 요인으로 △지난해 최대규모인 15척을 건조한 LNG선을 비롯해 초대형컨테이너선, 드릴십과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의 집중적인 건조 △동형의 시리즈 호선 연속 건조에 따른 생산성 증가 △물자 다운(DOWN) 20% 운동과 같은 경비 절감 노력 등을 꼽았다.


이로써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실적을 기준으로 조선해양 부문 2위 자리에 복귀했으며, 올해에는 13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려 이 부문 세계 1위에 올라서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올해 총 5000억원을 투자해 900톤 골리앗 크레인과 플로팅 도크 등을 도입할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사장은 "매각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높은 실적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외풍에 흔들리지 않고 헌신한 임직원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올해도 세계 1위의 조선해양 기업으로 좋은 실적을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1조원 클럽'은 기업이 규모와 수익성 면에서 모두 우수한 실적을 올렸다는 것을 의미하며, 지난 2007년 말 실적을 발표한 상장사 중에서 13개 기업만이 달성할 정도로 어려운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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