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군산 군장국가산업단지에 국내 최대 규모의 풍력발전기 공장을 설립한다.
 

현대중공업은 2일 오전 전북도청에서 전라북도와 군장국가산업단지 내 풍력발전기 공장 설립에 대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총 1057억원을 투자, 군산 군장국가산업단지 내 13만2000㎡ 부지에 연간 600MW(주택 20만 가구 사용분) 규모의 풍력발전기 생산 공장을 건립한다.
이곳에서 생산된 풍력발전기는 미국과 중국, 유럽 등지에 수출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오는 9월 완공을 목표하고 있으며, 이 공장에서는 1.65MW급 풍력발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향후 품목을 다양화하고 생산량도 늘려 나가 오는 2013년까지 생산능력을 연간 800MW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풍력발전기 공장 건립으로 약 50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보여, 오는 6월에 완공 예정인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와 함께 이 지역 경제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현대중공업은 기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최길선 사장은 "미래의 성장엔진인 신재생에너지 발전 산업을 더욱 확대시켜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며 "전라북도를 풍력 발전 설비 생산의 메카로 육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 1998년 발전기를 시작으로 변압기, 전력변환장치 등 풍력발전용 부품들을 자체 개발해 미국과 중국, 유럽 등 전 세계로 수출해 오고 있다.
또 풍력 발전과 태양광 발전 등과 같은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차세대 성장동력의 하나로 육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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