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공사가 직원들의 복리후생비를 줄여 마련한 자금으로 미취업 주부를 고용하는 일자리 나눔에 나선다.

일자리 나눔을 통해 고용된 주부사원은 독거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돌봄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주공은 경기침체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임대아파트 입주민을 지원하기 위해 미취업 가정주부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주공은 1000여명의 미취업 가정주부를 고용해 임대아파트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자활을 지원하는 돌봄서비스를 3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주부사원은 하루 6시간씩 월 20일간 근무하고 매달 60만원의 급여를 받게 되며, 소요재원은 주공 직원들의 복리후생비를 줄여 마련할 계획이다.

 

일자리 나눔을 통해 고용된 주부사원은 1명당 10개 가정을 주 1회 방문해 △환자수발, 통원치료동행, 물리치료보조 등 보건의료지원 △치매노인 말벗, 취미활동 상대 등 정서지원 △소년소녀가정 탁아, 학업지도, 의부모 역할 등 아동보호 △청소, 세탁, 취사, 목욕, 심부름 등 일상생활지원 등을 서비스 하게 된다.

 

최재덕 사장은 “앞으로 입주민의 일자리 제공뿐만 아니라 사회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제도개선과 아이디어 발굴로 서민들의 주거복지 향상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주공은 임대아파트 입주가정의 주거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임대아파트 임대보증금 및 임대료를 2년간 동결키로 결정해 총 364억원의 주거비를 경감했다.
또 내년까지 영구임대주택 관리비를 40%까지 인하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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