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지난해 7조2711억원의 매출을 올려 국내 건설사로는 최초로 7조원대에 진입했다.

현대건설(대표이사 이종수)은 지난해 연간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 매출 7조2711억원, 영업이익 4802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집계된 7조2711억원은 2007년보다 28.7% 늘어난 것으로, 이는 해외매출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5570억원, 당기순이익은 3804억원을 달성했다.
신규수주는 업계 최고의 기술력과, 대외신인도를 바탕으로 전년 대비 40.0% 증가한 16조4812억원을 달성해 41조7744억원의 수주잔고를 확보했다.

영업이익은 매출증가와 판관비율 하락으로 전년보다 32.6% 증가한 4802억원을 달성했으며,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지분법평가이익, 이자비용 경감 등으로 전년대비 43.6%가 증가한 5570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영업실적의 개선으로 차입금은 전년보다 1861억원이 감소했으며, 가용자금은 6983억원으로 증가했다.
차입금 상환과 금융비용 감소로 부채비율은 전년말 대비 10.9%p 개선된 180.8%를 기록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건설업의 불황 속에서도 사상최대의 매출과 우수한 영업이익 창출로 재무구조가 급격히 개선돼 현재 3위에 머물고 있는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상위권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