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공사(사장 이종상)는 2급 갑·을 직급을 통합해 직급체계를 단축, 업무성과와 역량중심의 인사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2일 밝혔다.


토공에 따르면 지난 30여 년간 유지해 왔던 직급 통합을 통해 이번 정기인사부터 젊고 능력있는 인재를 과감히 발탁하는 등 조직의 혁신적인 변화를 도모키로 했다.


이번 직급통합으로 사실상 2단계 승진이 가능해져 기존의 팀장을 하던 2급을 직원이 1급 직위에 해당하는 처장과 본부장을 할 수 있는 반면, 처장과 본부장을 하던 1급 직원이 일반 팀장으로 되돌아 갈 수도 있게 됐다.

 
이번 인사개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토공 내부의 반대 의견도 있었으나 "조직구성원의 헌신과 노력이 적절하게 평가 받고 보상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으면 조직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이종상 사장의 강한 의지와 "영속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이제는 변해야 한다"는 직원들의 인식 변화가 이루어낸 결과라고 토공 관계자는 밝혔다. 


한편 토공은 올해 중에 직원들을 민간기업에 파견하고, 1/4분기 중 전문경력직원을 채용해 조직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청년인턴 100명, 현장근로 인력 190명 등 총 29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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