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서초구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에 화장시설 건립공사를 설계·시공 일괄(턴키)방식으로 발주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서울시는 올해 5월까지 설계·시공 일괄(턴키) 국제입찰을 통해 실시설계 적격자 선정을 완료하고, 화장시설 공사를 착공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오세훈 시장은 지난 2001년 이래 7년간 답보상태에 있던 서울추모공원 건립을 민선 4기에 반드시 해결해야 할 역점사업으로 선정, 시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왔다”고 설명했다.


서울추모공원 조성사업은 2012년까지 2353억의 사업비를 들여 서초구 원지동 일대 17만1335㎡ 부지에 화장시설, 종합의료시설 및 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발주되는 공사는 650억원 사업비를 들여 서울추모공원내 화장로 11기 등 화장시설을 건립하는 것이다.

이번 화장시설 공사 발주를 시작으로 현장설명, 기본설계, 실시설계 적격자 선정 등 절차를 밟아 2012년 화장시설을 완공하게 된다.


서울시는 서울추모공원을 세계 최고 수준의 신 개념 화장시설로 건립할 계획이다.

 

특히 화장시설을 혐오시설로 인식하는 지역주민 정서를 감안, 국내 최초로 지하 화장시설로 건립해 외부 노출을 최소화 할 계획이다.

지하 화장시설이라는 특수성을 감안, 환기 및 자연채광을 최대한 이용할 수 있는 구조로 시공하고 상부에는 주변경관과 어우러지도록 수림대를 조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화장시설에서 발생하는 소음, 매연, 분진 및 다이옥신 등 유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연소설비, 가스냉각설비, 통풍설비 등 최첨단 친환경시설로 시공키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역주민 관리시스템을 도입해 공사 착공부터 준공·운영까지 전 과정을 지역주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화장시설 환경·공해 감시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유급환경감시단'도 운영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또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서초구 및 지역주민과 인센티브 협의 등 사업추진 전반에 관한 협의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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