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엠코리아(대표 강삼수)가 TBM(Tunnel Boring Machine 터널굴착 장비) 사업에 진출한다.

이에 따라 국내 건설현장의 터널굴착 방식에 TBM 공법 적용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엠코리아는 13일 서울 강서구 가양동에 서울사무소를 오픈하고, 경쟁력을 갖춘 국산 TBM를 생산·공급해 국내 건설산업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엠코리아는 세계 일류의 TBM 전문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일본 기업들과 손을 잡았다.
지난 5월 타이코텍스사와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해 구경 3m 이하의 세미실드(Semi-shield)인 파이프 리턴(Pipe return) 공법장비를 국내에서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세미실드 파이프 리턴은 자주식 전후진이 가능해 기존 공법으로는 불가능했던 공사에도 광범위하게 대응할 수 있다.
 
타이코텍스사에 이어 일본터널시스템즈 코퍼레이션(JTSC)과도 공동개발 및 생산 협약을 체결했다.
JTSC는 지난 1960년부터 TBM을 생산 공급해온 IHI와 1966년부터 TBM사업을 해온 JFE 엔지니어링이 2010년 설립한 합작법인으로 양사의 지금까지 공급한 TBM는 2000대를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JTSC와의 협약으로 이엠코리아는 3m이상에서 15m까지 중대구경 이수식(Slurry) 및 이토압식(Earth pressure balancing) 타입 등 전 모델을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소형에서 초대형까지 TBM 전 규격의 생산이 가능해 향후 통신관로, 가스관로, 상하수도, 고속도로 터널, 지하철도 등 다양한 공사에 적용할 수 있다.

 

이엠코리아는 우선 창원공장에서 소형 세미실드 TBM부터 생산을 개시하고, TBM 전문생산공장이 완공되는 오는 2015년부터는 초소형인 구경 0.45m에서부터 초대형인 구경 15m급에 이르는 TBM을 생산할 방침이다.

 

이엠코리아 강삼수 대표는 “가격 경쟁력과 품질 경쟁력을 갖춘 국산 TBM 공급과 신속한 서비스로 건설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국내 건설사의 건설현장 자료를 장비 설계와 제작에 반영해 한국토질에 적합한 장비를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엠코리아는 지난 1987년 정밀기계 가공분야 사업을 시작으로 △공작기계 사업 △방산·우주항공 사업 △산업용 로봇사업 △신재생에너지 사업 △환경 및 수처리사업 등으로 사업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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