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ㆍ해운시황의 급격한 침체로 선박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STX조선이 탱커선 4척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STX조선은 유럽 선주로부터 5만 DWT급 탱커선 4척을 2억1000만 달러에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탱커선은 길이 183m, 폭 32.2m, 높이 19.1m에 15.1 노트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으며 국내 진해조선소에서 건조될 예정이다.
특히 조선ㆍ해운시황의 급격한 침체로 선가의 하락이 진행되는 가운데, 연초 수주가격과 동일한 척당 5300만달러에 수주해 우리나라 조선산업 위상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STX 관계자는 강조했다.


STX는 드릴쉽, 초대형 원유저장설비(FSU) 등 17억 달러의 해양플랜트 수주 실적을 포함, 올해 작년 수주액(104억 달러)대비 81% 수준인 83억9000만달러의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현재 총 300척에 220억 달러의 수주잔량이 남아있다.


STX 조선 관계자는 "올해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초대형 철광석 운반선(VLOC),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로 수주해 작년보다 척당단가가 상승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또 "내년에도 틈새시장 공략, 신선종 개발을 통해 공격적인 수주를 펼치는 한편, 대형선, 고부가가치선 수주에도 더욱 박차를 가해 진해조선소를 대형 고부가가치선박 건조의 핵심 축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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