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인원 감축을 골자로 한 제4차 공공기관 선진화 추진계획에 따라 국토해양부 산하 15개 공기업에서 7341명이 감축된다.
이는 지식경제부 산하 22개 공기업에서는 모두 7734명의 인원이 감축되는데 이어 두 번째로 큰 감축규모다.


기획재정부는 22일 공기업 인원감축을 골자로 한 제4차 공공기관 선진화 추진계획안을 발표했다.
추진계획안에 따르면 공기업·준정부기관 등 주요 공공기관 가운데 관계부처와 협의가 완료된 69개 공공기관에 대해 모두 1만9000명의 인원을 감축하고 이를 통해 1조7000억원의 예산을 절감키로 했다.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 가운데 가장 많은 인원이 감축되는 곳은 한국철도공사로 모두 5115명의 인원이 감축된다.
매표자동화와 소규모 역사의 무인 관리 등에 따른 감소분이다.
또 한국도로공사에서 507명의 인원이 감축된다.
통행료 징수와 유지보수 업무 일부, 그리고 안전순찰 업무가 민간에 위탁됨으로써 발생하는 잉여인력이 감원된다.


이어 한국수자원공사에서 475명의 인원이 감축되는데, 댐과 광역상수도의 신규 건설수요가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또 대한지적공사가 402명의 인원을 감축하며, 한국공항공사가 305명의 인원을 감축한다.
이와 함께 감축률이 가장 높은 곳은 코레일유통으로, 578명 정원에 37.5%인 217명을 감원한다.


한국감정원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각각 102명의 인원을 감축하는데, 한국감정원의 경우 부동산 가격조사와 감정평가 등 민간과 경합하는 업무를 민간에 이양하기로 한 제2차 공공기관 선진화 계획에 따른 것이다.


이밖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는 26명을 감축하며, 시설안전공단 21명, 부산항만공사 19명, 해양수산연수원 15명, 인천항만공사 14명, 컨테이너부두공단 12명, 건설교통기술평가원 9명을 각각 감축한다.


인력감축은 희망퇴직과 자연감소 등을 통해 3~4년 동안 단계적으로 축소하기로 했으며, 정원 감축으로 당장 절감되는 예산으로 내년 1만명의 인턴을 모집, 해당 공공기관에 배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5개 폐지 공공기관과 22개 즉시 민영화 대상 공기업을 제외한 278개 공공기관 가운데 이번 인원감축 계획에서 제외된 나머지 207개 공공기관에 대해서는 2단계 검토가 이어지며 추가 효율화 방안이 내년 1~2월 중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제 5~6차 선진화 추진계획에는 인사 홍보 기획 감사 등 지원부서의 인력 비율이 고도하거나 팀당 인원을 적게 하고 많은 팀을 운영하는 방만 조직운영 사례를 정비할 예정이며, ‘유형별 조직 효율화에 대한 공통 기준’을 마련 내년 1월 안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통폐합 조직에 대한 통합안은 내년 상반기 중으로 발표되며, 연봉제와 성과관리 등 경쟁 성과 중심의 공공기관 운영시스템 개편방안도 내년 중으로 발표될 계획이다.


한편 지식경제부 산하 공공기관에서는 이번 4차 선진화 계획에서 22개 기관에 7734명이 감축 대상으로 확정됐다.


한국전력이 2420명으로 가장 많고 한국수력원자력이 1067명으로 두 번째로 많다.
이어 중부발전 508명, 한전KPS 460명, 강원랜드 436명, 석탄공사 384명, 남부발전 374명, 가스공사 305명이 각각 감축된다.


한국전기안전공사 289명, 동서발전 241명, 남동발전 236명, 서부발전 211명, 한국전력기술 195명, 한전KDN 133명, 지역난방공사 123명, 가스기술공사 107명이 각각 감축된다.
이밖에 수출보험공사 79명, 산업단지공단 50명, 전력거래소 39명요업기술원 38명, 광해관리공단 22명, 원자력문화재단 17명이 각각 감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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