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2008년도 우수해수욕장 20선’과 ‘가고 싶은 소규모 해수욕장 4선’을 선정해 18일 발표했다.


국토부는 전국 349개 해수욕장중 시·도에서 추천한 55개 해수욕장에 대해 운영·관리분야, 환경·수질·경관분야, 안전관리분야, 시설분야 등을 평가한 결과 이 같이 선정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선정된 우수해수욕장을 대상으로 시설개선비 지원 등 인센티브가 부여할 방침이다.


‘우수 해수욕장’에는 부산(해운대, 광안리, 송도), 울산(일산), 충남(대천, 무창포), 강원(경포, 망상, 속초, 화진포, 낙산), 전남(명사십리, 율포), 경북(고래불, 장사), 경남(상주, 구조라), 제주(이호, 표선, 중문) 등 20곳이 선정됐다.


이와 함께 올해 처음으로 도입된 ‘가고 싶은 소규모 해수욕장’에는 강원(등명), 전북(선유도), 전남(하트), 제주(곽지)가 선정됐다.

등명 해수욕장은 맑은 물과 송림으로, 곽지 해수욕장은 용천수 노천탕으로, 선유도 해수욕장은 풍광이 빼어나며, 하트 해수욕장은 해변이 하트모양으로 ‘봄의 왈츠’라는 드라마 촬영장으로 유명하다. 

 

지난해까지는 우수해수욕장만 선정했으나 올해에는 전국 해수욕장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 지자체의 추천을 받아 한적하면서도 경관이 우수한 소규모 해수욕장도 같이 선정했다는 설명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다시찾고 싶고 머무르고 싶은 해수욕장’이 될 수 있도록 해수욕장 주변에 친수공간을 조성하고 주변 관광지와 연계 개발을 유도해 해수욕장을 4계절 국민 휴양지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시민·기업 등 민간부문의 해수욕장 환경관리 활성화를 위해 해운대 및 속초 해수욕장 등에서 실시하고 있는 해수욕장 시민참여관리제도(BAP)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해수욕장 평가결과 대부분 해수욕장이 각종 이용료·사용료 등을 무료화 또는 경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고객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불편사항을 개선하는 등 고객위주의 해수욕장 운영을 위해 노력한 흔적이 보였다는 평가다.

특히 금년에는 장애인 시설 확충 등 소외계층의 이용편의를 대폭 확대한 걸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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