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된 서울시 대표적 노후 건물인 세운상가가 철거되고 그 자리에 도심을 가로지르는 숲 길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17일 40년된 세운상가를 철거하고 새로운 도심 숲길을 조성하는 '세운녹지축 조성사업' 착공식을 종묘공원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착공식과 함께 세운상가 제1단계 구간인 종로∼청계천 1/2구간에 대한 철거작업도 시작됐다.

 

세운녹지축 조성사업에 따라 이번에 헐리는 길이 70m, 폭 50m의 1단계 구간에는 내년 4월이면 3000㎡의 녹지광장이 조성될 예정이다.
종묘 어도축도 200m 연장되고, 세운상가 주변 낙후된 지역도 업무·상업·주거 등의 복합용도로 개발된다.

 

서울시는 장기적으로 폭 90m, 연장 약 1㎞에 이르는 대규모 녹지축이 조성되고 나면 물을 주제로 한 청계천축과 녹지를 주제로 한 세운녹지축, 그리고 세계문화유산인 종묘를 하나로 묶어 문화관광 벨트로 개발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세운재정비촉진사업에 추진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총 12조원의 생산유발효과, 12만5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으며, 이번 사업이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착공하는 1단계 구간은 1조2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만3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세운녹지축 조성사업은 총 3단계로 나누어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번 1단계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발판으로 2단계 구간(세운 2·3·5구역, 세운상가 가동, 청계상가, 대림상가) 재정비 촉진계획 결정 추진과 함께 주민협의와 설득, 사업시행자 지정 및 상인 이주대책 마련 등을 구체화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세훈 시장이 역점사업으로 추진중인 '도심재창조 프로젝트'는 도심을 남북 4개 축으로 나누어 역사, 문화, 관광, 녹지 등을 테마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착공한 세운도심 녹지축 조성사업은 3축의 대표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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