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개발한 로봇제어기가 최근 국제 디자인 공모전에서 잇따라 수상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핀업 디자인 어워드 2008’에서 산업용 로봇제어기(모델명- TP510)가 동상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한국 산업 디자이너 협회가 주관한 이번 공모전에는 국내외 총 145개팀이 참가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현대중공업이 생산하는 산업용 로봇 20여 종에 장착되고 있는 이 제품은 인체공학적이고 친환경적인 디자인 요소에 중점을 두고 제작됐다.

 

특히 사용자 조작 동선을 고려 버튼을 그룹화해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조작이 가능하게 했고, 제품의 분해와 부품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이 제품은 이미 독일의 ‘IF 디자인 어워드 2009’에서도 디자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현대중 관계자는 “국내외 디자인 대회에서 연이어 수상하며 제품 기술력뿐 아니라 디자인 분야에서도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더 좋은 디자인을 개발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2000년 조선업계에서는 최초로 테크노 디자인 연구소를 설립하고, 조선·해양·플랜트·엔진기계·전기전자·건설장비 등 다양한 제품 디자인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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