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최근 미국과 중국 등의 셰일가스 개발에 대응해 동북아 가스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망되고 있다.

 

7일 코트라에 따르면 미국 중국 등이 본격적으로 셰일 가스 개발을 추진하면서 러시아 가스 및 석유 산업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러시아 가스 및 석유 산업은 지난해 러시아의 수출에서 70.2%를 차지하는 핵심 산업이다.

그러나 최근 미국이 셰일 가스 개발로 지난 2009년 러시아를 제치고 천연가스 1위 생산국이 되면서 러시아의 가스 및 석유 산업은 위기에 직면한 상태다.  

중국 또한 세계에서 셰일 가스 부존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러시아 가스 수요의 지속적인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유럽 에너지 기업들의 가스 가격인하 요구 및 유럽 지역의 가스 수요 감소, 중국과의 가스 공급계약 체결 지연 등의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이에 따라 러시아는 동북아로 가스 판로 확대를 추진하면서 관련 인프라 건설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요 프로젝트는 △차얀단 가스전 개발 △야쿠티야~하바롭스크~블라디보스토크 가스관 건설 △블라디보스토크 LNG 플랜트 건설 등이다.  

 

특히 블라디보스토크 LNG 플랜트 건설은 100억 달러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로 침체되어 있는 극동 러시아 경기를 되살리는 중요한 프로젝트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건설기업 및 플랜트 관련 설비 및 기자재 업체 등의 적극적인 진출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코트라 최동석 시장조사실장은 “러시아의 새로운 가스 수출 판로로 동북아가 부상하면서 관련 프로젝트 발주가 예상되고 있다” 라며 “건설, 플랜트 분야를 중심으로 프로젝트 사업에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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