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에서 최근 빠른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건설 및 인프라 관련 프로젝트가 추진됨에 따라 중동을 이은 해외건설업계의 차세대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언어 및 거리 등의 문제로 인해 진출을 위한 정보 수집 및 인적 인프라 구축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중남미 시장 진출을 돕고 있는 외교통상부 산하의 중남미 자원·인프라 센터가 주목 받고 있다.

 

중남미 자원·인프라 센터는 지난 2004년 노무현 대통령의 남미순방 중, 주 아르헨티나 한국 대사관에서 협력 센터 설립을 제안하면서 설립됐다.

설립 초기에는 주 아르헨티나 대사관 내에 남미자원센터로 설립됐으나 지난 2008년 아르헨티나 외에 중남미 다른 지역의 업무 역량을 강화키 위해 중남미 자원 협력센터로 명칭을 변경하고 국내 외교통상부 중남미국 내로 옮겨 왔다.

그리고 지난해, 에너지 자원 관련 프로젝트들이 대규모 인프라 건설과 연계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감안, 센터 명칭을 중남미 자원·인프라 협력센터 변경하고 업무 범위를 자원 뿐만 아니라 인프라 및 플랜트 영역까지 확대해 지원하고 있는 중이다.

 

협력센터는 현지 정보를 국내 기업에게 알려 수주 기회를 확대하는 업무를 주로 맡고 있다.

해외건설업 관계자 약 3000여명에게 중남미 관련 주요 수주 정보 및 동향 정보에 대한 메일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 협력센터를 통해 중남미 관련 정보를 습득하기 위해 매일 1000~1500여명의 해외건설업 관계자들이 홈페이지를 방문하고 있다.

 

이와 함께 관련 정보 제공 뿐만 아니라 기업과의 상담을 통해 필요시, 대사관 및 현지 인적 인프라 연계 세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또 중남미의 주요 이슈 및 시장 상황에 대한 심포지엄 및 세미나 개최해 현안 및 효과적인 진출 방안 모색을 도모하고 있다.

 

중남미 시장은 이같은 협력 센터 및 유관 기관의 노력으로 지난 2010년 20억7000만 달러에 불과한 수주액이 2011년 66억4000만달러로 급격히 늘어났다.
이어 지난해 61억9000만 달러의 수주액을 기록하며 안정세에 들어섰다.

시장비중도 지난 2009년 전체 해외건설시장의 6.5%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8.5%까지 성장했다.

 

하지만 언어 및 거리의 장벽 뿐만 아니라 정세 변화도 극심하고  현지 중개인들의 사기 행각도 만연해 있어 신뢰성 있는 정보 채널을 통한 수주 활동이 요구되고 있다.   

 

협력센터 관계자는 “중남미 시장은 매년 10%대의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지역으로 수주 기회가 많은 반면, 위험요인도 상당히 큰 지역”이라며 “단기간 성과보다는 장기간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선행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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