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상하수도관리청(SISS)은 향후 10년간 공공부문 수처리 인프라 개선에 1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해수담수화, 하수 정비 처리설비에 대한 수요 증가에 대비해 국내 기업의 적극적인 진출 노력이 요청되고 있다.

 

14일 코트라에 따르면 SISS는 10억달러의 투자액 가운데 5억 달러는 수도 수질 개선에 투입하고 나머지는 해수담수화와 상하수처리 시스템에 투자할 예정이다.

 

이같은 칠레의 수처리 인프라 개선 사업 추진은 비싼 식수가격과 관개시설 낙후를 개선키 위해 마련된 것이다.

칠레 수도가격은 우리나라의 약 3배로 지난 2010년 기준으로 OECD 회원국 중 8번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수처리 인프라의 낙후로 수질은 낮은 상황이다. 
 
또 지역별로 수자원의 수급이 불균형한 상태이다.

사막인 북부지역의 경우, 물공급이 부족하지만 광산과 제련소가 많아 용수 수요가 높다.
남부지역은 물 공급이 충분하나 용수수요가 적어 수자원의 4%만이 댐으로 관리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물수급 불균형 속에서 상하수도 이용률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수처리 시설 개선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칠레 상하수도시장의 매출은 지난 2011년 기준 3197억6753만 페소로 전년 대비 8.4% 증가했으며 평균 수익률은 11.8% 이다.
상하수도 고객 수는 2011년 기준 454만7451가구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해외건설업 관계자는 “칠레는 광업 농수산업 임업과 같이 물 소비가 많은 산업이 발달돼 있어 수처리 시설에 대한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우리 기업의 진출전략 수립이 필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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