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정부는 235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부문 투자유치에 나섰다.

 

6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브라질 귀도 만테가(Guido Mantega) 재무장관은 최근 미국 뉴욕에서 업계 대표자 및 투자자 350여명이 참석한 투자유치 로드쇼에서 235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유치 계획을 발표했다.

 

브라질은 향후 4년간 7000㎞의 고속도로, 1만㎞ 철도, 511㎞ 고속철도(TAV), 2개 국제공항, 항만 등의 인프라 확충 및 전력, 에너지 분야 등에 총 2350억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를 추진할 전망이다.

 

귀도 만테가 장관은 인프라 사업추진을 위해 로드쇼를 통해 재원 마련 외에 경제사회개발은행(BNDES), 방코 도 브라질(banco do brasil) 등 국영은행과 민간은행을 통한 자금지원도 모색할 방침이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정부가 투자유치 로드쇼를 추진하게 된 배경에는 지속성장을 위한 투자확대가 절실하기 때문”이라며 “브라질이 과거 10년간 이루었던 연평균 4.5%의 경제성장으로 회복하려면 GDP 대비 투자비중이 최소한 22%에 이르러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주요국의 GDP 대비 투자비율은 중국이 45.4%로 가장 높고, 인도 29.2%, 태국 28.3%, 페루와 에콰도르 25.4%, 콜롬비아 24.1%, 멕시코 21.5% 등이었으며 브라질은 18.2%에 머물렀다.

 

BNDES에 따르면 브라질은 내년 월드컵과 2016년 올림픽 개최 등으로 인프라 투자가 연간 6.9%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국내기업의 경우 높은 세금과 관료주의 등의 ‘브라질 코스트’를 감안해 중장기 관점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며 “현지 건설 기업들도 상당한 기술력과 자본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진출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투자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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